'미래 산업 게임체인저' 바카라 개발에 산학연 힘 하나로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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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50큐비트 바카라퓨터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 LG화학 KT SK텔레콤 등 참여
이종호 장관 "앞으로 5년 내 바카라 개발 못하면 다시는 기회 없을 것"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 LG화학 KT SK텔레콤 등 참여
이종호 장관 "앞으로 5년 내 바카라 개발 못하면 다시는 기회 없을 것"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대전 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50큐비트 바카라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바카라퓨터는 디지털 비트(0 또는 1)가 아닌 큐비트(0 이면서 1)로 작동하는 미래형 컴퓨터다. 신약 개발, 로켓(발사체) 및 항공기 비행 제어 등 최적화 문제와 인공지능(AI) 연산 등에 있어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수억 배 이상 빠른 연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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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바카라 선도국과 기술 격차를 만회하려면 국내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표준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주요 연구기관을 비롯해 KAIST 서울대 고려대 포스텍 등 대학, 기업 등 50여 곳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LG화학·LG CNS·LG유플러스, 포스코, SK텔레콤, KT 등 주요 대기업과 함께 미미쿠스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표준연은 이들 기업과 함께 초전도 기반의 50큐비트급 바카라퓨터 시스템을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큐비트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 에뮬레이터(양자가상머신), 양자 소자 제작기술, 구동 소프트웨어(SW) 등을 개발한다. 바카라퓨팅 시스템에 맞춘 클라우드와 SW테스트베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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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한국은 198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 프로토콜(IP) 패킷 통신을 성공한 뒤 많은 산학연의 헌신적 노력으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한국경제를 선도할 바카라기술 강국의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50큐비트 바카라퓨터 및 양자 인터넷 개발은 현재 우리 기술 수준과 인력 등을 감안할 때 어려운 도전이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인 만큼 산학연이 함께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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