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0기)을 검찰정품 슬롯사이트 후보로 지명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전임 정품 슬롯사이트보다 기수가 높은 선배 검사가 정품 슬롯사이트 자리에 오를 공산이 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김 후보자가 검찰 수장 자리에 오르는 게 확정될 경우 후배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23기)은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자 지명으로 우선 관심이 쏠리는 것은 검찰 조직의 변화 가능성이다. 그간 검찰 관례상 검찰정품 슬롯사이트보다 높은 기수인 선배 검사나 정품 슬롯사이트의 동기 검사들은 대부분 사직해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현재 고검장들은 사법연수원 23~24기가 주축이어서 고검장들이 줄지어 옷을 벗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24기)는 조직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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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무일 전 검찰정품 슬롯사이트(18기) 후임으로 다섯 기수 후배인 윤석열 전 검찰정품 슬롯사이트이 전격 지명됐을 때는 고검장들의 줄사표가 이어졌다.

또 다른 관심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다. 검찰 안팎에선 김 후보자 정품 슬롯사이트으로 이 지검장이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이 지검장이 스스로 사표를 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본인이 지검장 연임을 원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본인이 버틴다면야 정권으로서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검사장인 이 지검장이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문재인 정부의 ‘방패막이’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옵티머스 사태, 청와대발(發) 기획사정 의혹 등 정권에 민감한 수사 및 공판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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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지검장은 오는 10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수사 및 기소 여부를 판단할 정품 슬롯사이트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9년 6월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서류 위조’ 건을 수사하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수심위 결과와 상관없이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