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를 소유한 아그넬리가문이 172년 역사의 영국 바카라 토토 이코노미스트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최대 신문을 발행하는 RCS 미디어 그룹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를 매각한 영국 교육·출판회사 피어슨은 12일 바카라 토토를 소유한 '바카라 토토 그룹' 지분 50% 전량을 4억6900만 파운드(약 8500억 원)에 아그넬리 가문의 투자회사 '엑소르'(Exor)와 바카라 토토 그룹에 나눠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27.8%는 2억8700만 파운드에 엑소르에, 나머지는 1억8200만 파운드에 바카라 토토 그룹에 각각 넘긴다. 이에 따라 엑소르는 기존 지분을 합쳐 바카라 토토 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바카라 토토그룹 지분은 피어슨(50%), 로스차일드(21%), 아그넬리(4.7%), 슈로더, 캐드버리스 등의 재벌 가문과 바카라 토토 전·현직 직원들이 분산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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