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온라인 슬롯] 첫 만남서 가시적 성과 어려워…남북·6자온라인 슬롯 '투트랙' 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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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북한온라인 슬롯포럼 전문가 조언

![[남북 장관급 온라인 슬롯] 첫 만남서 가시적 성과 어려워…남북·6자온라인 슬롯 '투트랙' 으로 가야](https://img.hankyung.com/photo/201306/01.7529545.1.jpg)
①첫술에 배부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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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장관급 온라인 슬롯이 한 번 열린다고 해서 뚜렷하게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첫 온라인 슬롯에서 크게 합의를 이루거나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디딤돌로 삼아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5년 넘게 남북 간 온라인 슬롯이 없었기 때문에 끊어졌던 대화의 맥을 다시 잇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무리하지 말고 하나하나 이뤄나간다면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모처럼의 대화 모멘텀을 만든 만큼 우리 정부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차근차근 취할 것은 취하고, 줄 것은 주는 식온라인 슬롯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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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경계심 놓지 말아야
북한이 예상치 않은 상황에서 대화를 제의한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많았다. 전 소장은 “북한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대화를 제의했을 때는 나름대로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라며 “경계심을 놓지 말고 신중하게 대화 국면을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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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온라인 슬롯 간 기 싸움을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 수석연구원은 “지난 정부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대화를 위한 대화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북한과의 기 싸움보다는 대화를 이어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투트랙 전략온라인 슬롯 가야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와 남북 문제는 별도로 구분해 두 가지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 전 차관은 “북핵 문제는 6자온라인 슬롯 프로세스로 가되 남북 간 대화는 남북한의 의제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비핵화가 남북관계 개선의 기존 전제 조건이기는 하지만 이것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시급한 현안마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엄 전 차관은 따라서 “남북한 장관급 온라인 슬롯에서는 비핵화 문제가 아닌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의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핵화 문제는 미·중·일·러시아를 포함한 6자온라인 슬롯 틀 속에서 논의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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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교수 역시 “핵 온라인 슬롯과 남북 간 실무온라인 슬롯을 별도로 병행하는 이원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북 간 온라인 슬롯을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병욱/정성택/추가영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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