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조사 말 꺼내자, 온라인바카라가격 하루 3% ↑…광산업체 주가도 '껑충'

칠레 15년 만에 최악 정전 사태
온라인바카라광산 중단…공급차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라인바카라에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 내 온라인바카라 가격이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온라인바카라에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친 25일(현지시간) 온라인바카라 선물은 전 거래일(4.56달러) 대비 3.07% 오른 파운드당 4.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온라인바카라 가격도 요동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온라인바카라는 같은 날 t당 9401.5달러로 마감해 연초(8768.0달러) 대비 7.22% 상승했다.

온라인바카라 광산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띠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글로벌 광산기업 프리포트-맥모란은 장중 보합세를 보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뛰었다.

온라인바카라에 관세를 부과하면 대미(對美) 최대 온라인바카라 수출국인 칠레, 캐나다, 멕시코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미국에 온라인바카라를 수출한 규모는 작년 기준 칠레가 61억61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캐나다(39억9370만달러), 멕시코(9억797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5억9460만달러어치 온라인바카라를 미국에 수출했다.한편 이날 세계 최대 온라인바카라 공급국 칠레에서 15년 만에 최악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칠레가 세계 온라인바카라 공급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온라인바카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영 코델코 등 주요 온라인바카라 광산업체는 작업을 멈췄다. 카롤리나 토하 칠레 내무장관은 “비상 대응 조치를 마련하고, 전력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면서도 “광산업체들의 전력 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