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츠 "안보 독립" 선언에, 슬롯사이트 방산주 일제히 축포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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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사이트 라인메탈 한달새 31.5%↑슬롯사이트 국가 사이에서 방위비 지출을 늘려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슬롯사이트 방위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독일 총선에서 집권한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도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우선순위로 두면서 슬롯사이트 방산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 라인메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伊레오나르도는 23% 뛰어
시장에선 메르츠 대표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마이클 필드 모닝스타 수석주식전략가는 CNBC에 “기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 내놓은 발언을 살펴보면 독일이 스스로 보호하고, 미국에 덜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은 국방비 증액 필요성과 맞물린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환경은 방산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 경제학자들도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슬롯사이트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원칙적으로 국방비 증액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를 시작으로 양국이 슬롯사이트을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을 하면서 슬롯사이트에서는 안보 위기의식이 더 확산했다.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슬롯사이트연합(EU) 집행위원장은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회원국이 방위비를 증액할 수 있도록 EU 재정준칙 면책 조항 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런 환경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독일 슬롯사이트업체 라인메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스웨덴 사브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레오나르도와 사브 주가는 이날 기준 최근 한 달간 각각 22.77%, 28.76% 올랐다. 같은 기간 라인메탈도 31.55% 급등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라인메탈 목표주가를 기존 780유로에서 1040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크리스토프 라스카위 도이체방크 주식분석가는 “슬롯사이트이 가장 필요로 하는 방위 시스템을 라인메탈이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부 분석이 나오면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며 “라인메탈은 여러 핵심 제품에 걸쳐 수직 통합을 이루고 있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기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