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매출 마이너스…슬롯사이트, 역대최대 인력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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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7% 해당하는 1100명 규모세계 최대 커피체인 슬롯사이트가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에 나선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조직 개편을 통해 신속한 변화를 추진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구조조정 기대에 주가 23% ↑
슬롯사이트는 이번 감축이 조직 내 중복 업무를 제거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니콜 CEO는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복 업무를 없애 더 작고 민첩한 팀을 구축하고 있다”며 “효율성을 높이고 우선순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롯사이트의 이번 조치는 실적 악화와 맞물려 있다.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시장 소비자들이 고물가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저가 커피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슬롯사이트의 고객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불매운동까지 확산해 동일 매장 매출은 최근 네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작년 9월 니콜 CEO가 슬롯사이트에 영입돼 매장 운영 간소화와 서비스 속도 개선을 목표로 강도 높은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 구조조정 외에도 슬롯사이트는 주문량이 적은 음료 메뉴의 30%를 줄여 운영을 단순화하고, 고객 응대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 기대에 슬롯사이트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2.81% 급등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