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사이트 문닫고 액셀러레이터도 줄줄이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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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슬롯 사이트 폐업 170개수백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도 폐업한 슬롯 사이트이 몇 년 새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슬롯 사이트의 초기 투자와 보육을 담당하는 액셀러레이터(AC)의 등록 말소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C 등록 말소 34건 역대 최대
벤처캐피털(VC)업계 관계자는 “폐업과 파산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기로에 선 업체들을 포함하면 더 많은 슬롯 사이트이 폐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슬롯 사이트 포트폴리오를 짤 때 성장성이 높더라도 수익성이 낮으면 슬롯 사이트하지 않는 경향이 짙어졌다”며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면서 다음 라운드 슬롯 사이트를 유치하지 못한 채 폐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AC 등록 말소 건수도 지난해 34건에 달했다. 이 중 35%는 2022~2023년 라이선스를 취득한 신생 AC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슬롯 사이트 탄생과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면 초기 영역을 담당하는 AC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초기 투자의 씨가 마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