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바카라 급등에…칼메인 51%↑

미국 최대 온라인 바카라 생산·유통 업체
조류독감 유행에 실적 고공행진
미국에서 온라인 바카라이 급등하면서 미국 최대 달걀 기업인 칼메인푸드의 주가가 뛰었다.

13일 나스닥거래소에 따르면 온라인 바카라푸드는 작년 8월 13일부터 이날까지 6개월간 주가가 51.30%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14.33%), 엔비디아 수익률(약 13%)의 세 배가 넘는다.칼메인푸드는 미국 최대 달걀 생산·유통업체로 월마트 등 소매업체에 달걀을 공급한다. 미국 내 달걀 수급 균형이 깨져 가격이 급등하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미국 온라인 바카라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3% 급등했다. 미국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퍼져 닭을 대규모 폐사처분하며 달걀 공급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달걀은 장기간 보관·운송이 쉽지 않고 일상적인 소비량이 많다. 지역 내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가격이 크게 요동치기 쉽다.

온라인 바카라이 지난달 발표한 작년 9~11월 매출은 9억54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5% 불어났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배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35센트에서 4.47달러로 1177% 급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실적 추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힘들다고 보고 있다. AI로 인한 공급 차질도 일종의 ‘산업 사이클’이라 매출 증가세가 길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날 주가는 106.15달러로 6.87% 하락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