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그룹, 배두용 前 슬롯사이트 업전자 대표 영입

"美 관세, 전략적 접근 할 것"
슬롯사이트 업전자에서 대표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배두용 전 대표(사진)가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통상&디지털 통합서비스그룹’ 조직 리더로 11일 영입됐다. 이 조직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무역·통상 정책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을 돕기 위해 신설됐다.

배 리더는 행정고시 33회로 국세청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 슬롯사이트 업전자에 상무로 입사했다. 대외협력과 세무, 통상, 인수합병(M&A), 해외법인 설립·이전 등 해외법인 관리 분야 총괄 경험을 축적한 재무·통상 분야 전문경영인이다. 월풀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슬롯사이트 업전자에 제기한 반덤핑 제소 등에서 승소를 이끌었다. 그는 “관세는 세금 폭탄과 같은 단일 이슈가 아니다”며 “수출 기업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주는 복합 이슈로 기업의 생산지 최적화 등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이슈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