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혁신' 카지노 바카라 추락…'레트로' 아디다스 부활

역사적 라이벌, 마케팅서 희비

복고 소환 카지노 바카라는 호실적
4분기 매출 전년비 24% 증가

카지노 바카라 순이익은 27% 급감
러닝 열풍에도 주력 신발 부진
자사몰 판매 고집한 것도 패착
사진=연합뉴스
‘혁신의 대명사’로 통한 카지노 바카라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반면 ‘지루한 브랜드’ 취급을 받던 라이벌 아디다스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양대산맥의 엇갈린 운명은 최근 실적과 주가 흐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디자인과 유통 채널 등 마케팅 전략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엇갈린 실적·주가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최근 6개월간 카지노 바카라 주가 상승률은 12.02%였다. 전날에만 주가가 6.04% 뛰었다. 호재는 실적이었다. 카지노 바카라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700만유로로 전년 동기(-3억7700만유로)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59억6500만유로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12.5%가량 웃돌았다. 비에른 굴덴 카지노 바카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모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지난달 19일 발표한 카지노 바카라 실적은 부진했다. 카지노 바카라의 지난해 9~11월(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235억달러로 전년 동기(1339억달러) 대비 7.7%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억6000만달러로 26.6% 급감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카지노 바카라 주가는 최근 1년간 27.3% 떨어졌다. 카지노 바카라는 지난해 9월 존 도나호 CEO를 해임하고 32년간 카지노 바카라에서 근무한 엘리엇 힐을 신임 CEO로 임명했다.

○카지노 바카라 공급사 화승엔터, 수익 급증

두 회사는 역사적인 라이벌이다. 1980년대에는 카지노 바카라가 ‘에어 조던’을 앞세워 왕좌를 차지했다. 1990년대 아디다스가 월드컵 마케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2000년대에는 카지노 바카라가 기술 혁신과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성공 신화를 다시 썼다.최근 카지노 바카라의 추락은 매출의 60% 이상(지난해 기준)을 차지하는 신발이 부진한 데서 비롯됐다. ‘러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는데 카지노 바카라는 이 수혜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호카, 브룩스 등 다양한 러닝 전문 브랜드가 비상했다. 카지노 바카라는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인기 스포츠 스타와 협업한 제품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 과거 성공 방식에 매몰돼 호기를 놓친 것이다.

카지노 바카라는 레트로(복고) 유행에 맞춰 가젤, 삼바 등 과거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출시했다. 이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다. 카지노 바카라는 테니스, 러닝 등 인기 스포츠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카지노 바카라가 자사 쇼핑몰을 통한 소비자직접판매(DTC)를 고집한 것도 패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지노 바카라는 직접 판매를 늘리면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유통망이 망가졌다. 카지노 바카라는 그동안 자신들이 구축해온 도매 유통망과 가격 경쟁을 해야 했다. 결국 자사 쇼핑몰에서 무리한 할인에 나서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아디다스는 자사 몰보다 유통 채널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했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제품을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력이 뒷받침되자 소매점뿐만 아니라 자사 몰 매출도 자연스레 늘었다. 카지노 바카라의 1월 자사 쇼핑몰 트래픽은 지난해 1월보다 15% 넘게 줄어든 반면 아디다스 트래픽은 50% 이상 증가했다.

두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명암도 갈렸다. 한국의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실적 발표 후 이틀간 14.2% 상승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신발을 주로 생산하는 2위 공급자다. 아디다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7% 늘어난 1076억원(증권사 컨센서스)을 기록할 전망이다. 카지노 바카라 주요 공급업체는 대만의 파우첸이다. 한 달 새 주가가 5% 넘게 빠졌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