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과 달라진 무료 슬롯 머신…'국가적 살육' 대신 '용기·활력' 강조"

WSJ "짜릿한 성공 시대 시작
트럼프 무료 슬롯 머신 초안에 담겨"
< YMCA 춤추는 트럼프 주니어와 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JD 밴스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샐러맨더호텔에서 열린 무료 슬롯 머신 전야제 행사에서 미국 디스코그룹 빌리지피플의 ‘YMCA’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무료 슬롯 머신에서 “국가적 성공의 짜릿한 새 시대” “용기와 활력” 등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무료 슬롯 머신 초안 일부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8년 전 집권 1기 때 ‘국가적 살육’ 등 거친 표현을 쓴 것과 사뭇 다른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무료 슬롯 머신는 첫 임기 때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슬롯 머신 초안엔 “우리가 국가적 성공의 짜릿한 새 시대의 시작에 있다는 확신과 낙관으로 대통령직에 돌아왔다. 변화의 물결이 나라를 휩쓸고 있다”는 문구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늘 미국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지금이 우리가 다시 한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이 지닌 용기와 힘, 활력을 가지고 행동할 때라는 것”이라고 쓰였다.아울러 ‘상식의 혁명’을 주요 화두로 제시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상식의 혁명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WSJ는 이날 무료 슬롯 머신식을 기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 고율 관세, 연방정부 구조조정 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조는 그가 2017년 첫 임기 무료 슬롯 머신식에서 미국이 직면한 현실에 대해 “어머니와 자녀들은 가난에 시달리고 녹슨 공장은 묘비처럼 곳곳에 널려 있다”고 묘사하며 “이 같은 미국의 국가적 살육(carnage)을 지금, 이곳에서 끝내겠다”고 한 것과 다른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WSJ는 이번 무료 슬롯 머신가 전임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어려운 수사적 표현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시급한 국가 문제와 해결책을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연설이 초안과 일치할지는 불확실하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문을 벗어나 즉흥 발언을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 무료 슬롯 머신식 관련 기사에서 그가 집권 1기 무료 슬롯 머신식이나 무료 슬롯 머신 후 첫 의회 시정연설 때도 ‘국가 통합’과 ‘초당적 비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