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前의장, 청탁거부 저축銀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 해고

"규정·전례없다" 대출 거절하자
인사평가 D등급 주고 해임 통보

‘태광그룹 2인자’로 불리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150억원대 부당 대출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거부한 계열사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를 일방적으로 해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8~12월 한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한 외부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2022년 12월 김필수 당시 예가람저축은행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는 흥국자산운용 소속이던 김모 상무로부터 서모 W홀딩스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를 소개받았다. 서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는 W홀딩스를 건설업 폐기물 처리 업체로 소개하며 굴착기 구입 자금에 쓸 대출 8억원을 요청했다. 김 전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는 담당 직원들로부터 “건설중장비 담보 대출은 규정이 없고 전례도 없다”고 보고받고 대출 승인을 거절했다. 약 3개월 후인 2023년 3월 2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는 김 전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에게 인사평가 결과가 ‘D등급’이 나왔다며 해임을 통보했다.김 전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가 거절한 대출은 또 다른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에서 이뤄졌다. 이은우 당시 고려저축은행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는 내부 규정을 바꿔 2023년 3월 29일 대출을 실행했다. 이틀 후인 3월 31일 이 전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는 예가람저축은행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로도 선임돼 두 은행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를 겸직했다. 약 5개월 뒤 예가람저축은행에서 100억원, 고려저축은행에서 50억원 등의 부당 대출이 이뤄졌다.

이 감사 내용은 김 전 의장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 전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는 부당 해고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4부(부장검사 여경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월 이 전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 등을 재판에 넘겼고, 김 전 의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