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트림에 세금 물린다고?…'특별한' 카지노 토토 만드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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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소들이 인근에 있는 다른 비육장의 소와 다른 점은 특별한 첨가제가 더해져있는 사료를 먹는다는 점이다. 메탄 유발 효소를 억제해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을 최대 80%까지 줄여주는 '보베어(Bovaer)' 팰릿이다. 제레미 슬로스 나프코 와이누이비육장 매니저는 "이곳에 있는 모든 소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사료를 먹고 있다"며 "1년에 약 6만마리분의 '저탄소 카지노 토토'가 출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첫 저탄소 카지노 토토
나프코는 약 20만마리의 소를 사육하는 축산 대기업이다. 호주 내 2~3위권으로 평가된다. 지난 1877년 윌리엄 콜린스, 윌리엄 포레스트 등 다섯명이 창업했다. 5인의 창업자에서 따온 프리미엄 브랜드인 '파이브파운더스'는 지난 2019년 호주에서 처음으로 탄소중립 인증을 받았다. 사육과 도축, 운송 등 이 카지노 토토를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탄소 배출이 없었다는 것을 호주 정부가 최초로 인증한 것이다.메탄 배출을 줄이는 사료를 먹인 것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제임스 카슨 나프코 생산·판매 총괄매니저는 "디젤 등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600만ha 규모의 목장에 나무를 더 심어 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등 다른 분야의 노력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부족한 부분은 호주 정부가 인증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나프코의 '파이브파운더스'를 시작으로 현재 4개의 카지노 토토 브랜드가 호주 정부의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상태다.
'기후위기 주범' 몰린 축산업
축산업자들이 탄소중립 카지노 토토 생산에 나선 것은 축산업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먹는 것을 게워내 다시 씹는 돼새김질을 하는 소 등 반추동물의 트림과 방귀에는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다량 함유돼있다. 메탄은 대기 중 열기를 가두는 능력이 이산화탄소의 84배에 달해 기후변화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소 한 마리가 매년 생성하는 메탄의 양은 거의 100kg에 달한다. 휘발유 약 3400L를 연소시켰을 때 나오는 메탄과 동일한 수준이다.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추정한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62억3000만톤으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1.2%에 달한다. 축산물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배출량을 빼도 36억2000톤에 이른다. 202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육류 및 유제품 회사 15곳이 배출하는 메탄의 양을 합하면 러시아의 메탄 배출량을 넘어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호주는 약 5년 전 비슷한 법안이 국민 반대로 폐기된 후 목장주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으로 전환했다. 줄리아 와이트 호주축산공사 2030카지노 토토프로젝트 매니저는 "소의 사육기간을 줄여 생산 효율성을 높이면 소가 메탄을 배출하는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동시에 목장주들이 더 빠르게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목장에 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권고할 때도 이를 나중에 목재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선택이 관건
하지만 실제 유통 현장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퀸즐랜드주 소도시 투움바 인근의 작은 마을인 하이필즈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찬 니콜스 대표는 "무엇을 먹고 자란 카지노 토토인지, 어디에서 생산됐는지를 묻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하베스트로드 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20%는 탄소중립 카지노 토토에 30% 더 돈을 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
브리즈번=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