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벤처’ 오토앤, IPO 나선다 [바카라 꽁 머니]
입력
수정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이 기사는 07월28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바카라 꽁 머니’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4분기 코스닥시장 입성 전망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탄생했다. 기아차에서 수출지원업무를 담당하던 최찬욱 대표가 아이디어를 제시해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웠다. 직접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이 제품까지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e커머스기업의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오토앤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출범 4년 만인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
오토앤은 분사 이후 e커머스시장의 팽창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네이버,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주요 e커머스업체들의 오픈마켓에서 2만여개 차량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차량용품뿐만 아니라 직접 매장을 두고 세차와 차량 보호필름 설치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토앤의 지난해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다.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앞세워 국내 벤처캐피털들로부터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았다. 인터베스트, L&S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KT엔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재무적투자자로 나서 오토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지분율 11.18%)와 기아차(7.06%) 역시 창사 때부터 주요 주주 자리를 지키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