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맞은 문성유 슬롯 꽁 머니 "캠코, 개인 연체채권 2조 매입…ESG경영 속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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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불황 때 유동성 공급“침몰 직전이던 해운산업에 유동성을 즉시 공급한 게 지금 호황의 발판이 됐다. 코로나 이후 연착륙 과정에서도 개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같은 역할을 담당하겠다.”
지금의 호황 마중물 역할 톡톡
작년 2000억 펀드 조성
친환경 선박건조 슬롯 꽁 머니할 것
탄소배출 제로 빌딩 건립 추진
기업 자산 매입에 2조 슬롯 꽁 머니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사진)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선박 신조 펀드(초대형 선박을 새로 만들 때 지원하는 펀드)’ 등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선박 건조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슬롯 꽁 머니.
캠코는 금융회사 등이 보유한 부실 자산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가계·기업의 정상화를 돕기 위해 1962년 설립된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문 사장은 2019년 12월 취임슬롯 꽁 머니. 임기(3년) 반환점을 맞았다.
2015년부터 해운업계를 지원해온 캠코는 문 사장 취임 이후 지원 규모를 대폭 키웠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해 투자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팬오션, HMM도 각각 1344억원과 461억원의 지원을 받아 재기에 성공슬롯 꽁 머니는 설명이다. 문 사장은 “상황이 급한 해운사에는 중고 선박을 매입해 재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슬롯 꽁 머니”며 “올해부터는 신규 선박을 만드는 단계부터 재정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슬롯 꽁 머니.가계와 기업을 위한 새 지원책도 마련슬롯 꽁 머니. 개인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연체채권 매입 펀드를 조성슬롯 꽁 머니. 일시적 어려움으로 금융권에 진 빚을 갚지 못한 경우 해당 금융사로부터 직접 연체채권을 매입하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금융사의 추심이 중단되고,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연체 이자도 면제된다. 문 사장은 “아직 실행 규모가 600억원 수준이지만 원금·이자 유예 조치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집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개인이 낼 이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슬롯 꽁 머니.
어려운 기업의 자산을 직접 매입한 뒤 해당 기업에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업 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슬롯 꽁 머니. 지난해 1조1000억원이 집행됐으며 올해 말까지 2조원 규모로 집행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새로 마련한 프로그램이 코로나 이후 경제 주체들이 연착륙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슬롯 꽁 머니.
그는 캠코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슬롯 꽁 머니. 우선 2019년 말 캠코법이 통과돼 자본금 한도가 1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었다. 납입 자본금도 8600억원에서 1조6119억원으로 문 사장 취임 후 두 배 가까이 증가슬롯 꽁 머니. 문 사장은 “실탄이 늘어난 만큼 어려운 가계와 기업 지원 외에 다른 역할도 키워나갈 것”이라며 “국·공유 재산을 민간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복합개발형 생활SOC 투자가 그중 하나”라고 소개슬롯 꽁 머니. 예를 들어 공공청사를 지으면서 인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근린생활시설·주차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방식이다.문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주거나 비리를 저지르는 등 내부 통제에 실패한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할 것”이라며 “캠코 주도로 세우는 건물은 환경 기준을 높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슬롯 꽁 머니.
내부적으로는 조직 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다. 문 사장은 취임 후 20~30대 청년층으로 이뤄진 사장 직속 혁신 조직인 ‘K-큐브’를 꾸렸다. 문 사장은 “캠코가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기둥 역할을 하려면 좋은 인재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슬롯 꽁 머니.
글=정소람/이호기 기자/사진=김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