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
-
"미술관 지었다고 끝 아냐…디테일 지켜내는 게 핵심"
나오시마 옆에 있는 작은 섬 테시마에는 테시마미술관이 있다. 전 세계 미술계의 극찬을 받는 이 미술관은 그 자체로 설치미술 작품이다. 이곳의 천장은 뻥 뚫려 있다. 바닥 콘크리트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에서는 작은 물방울들이 솟아났다가 합쳐지고, 흩어지고, 어디...
2024.03.03 18:14
-
463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돼지농장이었죠. 최근 들어선 싱가포르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덕에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책을 들고 찾는 사람으로 북적입니다.”싱가포르 북동부 풍골에서 나고 자란 크자이아 청(58)은 자신의 고향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
2024.02.26 19:03
-
해안절벽 위 水中책방…中 도서관은 하나하나가 예술
“도서관의 황금시대(The Golden Age)가 다시 도래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22년 1월 1일 이같이 보도했다. 유력 언론사가 새해 첫 사설의 주제를 도서관으로 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핀란드 독일 등 선진국들이 앞다퉈 공공도...
2024.02.26 18:56
-
英 버려진 탄광촌의 기적…연 1조 문화예술 '금광'을 캐다
지난 4일 방문한 영국 북동부 게이츠헤드. 이 도시는 고속도로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경관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광활한 언덕 위에서 제트기도 족히 품을 듯한 거대한 양 날개를 펼친 채 관람자를 향해 약간 기울어져 있는 20m 높이의 철제 천사상은 보는 순간 말을 잃을 만...
2024.02.26 18:52
-
"예술로 도시 살리려면, 창조보다 '숨겨진 보석' 찾아야"
게이츠헤드가 몰락한 탄광촌에서 ‘예술의 도시’로 천지개벽하기까지 든든한 동반자들이 있었다. 그중 핵심적 역할을 한 곳이 바로 ‘뉴캐슬 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 Gateshead Initiative·NGI)&rs...
2024.02.26 18:51
-
'북방의 천사'가 살린 탄광촌…英 랜드마크로 다시 날았다
영국에는 ‘문화와 예술로 먹고사는 도시’가 있다. 누구나 런던을 떠올리겠지만 아니다. 런던에서 차로 5시간30분, 비행기로는 1시간15분을 꼬박 들여야 만날 수 있는 북동부의 작은 도시 게이츠헤드다.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문화 예술에 조예가 깊은 이...
2024.02.26 18:45
-
"예술이 범죄도시를 명품도시로…마이애미는 살아있는 캔버스였다"
북미와 남미의 통로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990년대 마약과 총격이 빈번하던 범죄도시가 지금은 전 세계 부호의 초호화 별장지이자 글로벌 기업 본사가 몰려드는 명품과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지난 20년간 마이애미의 얼굴을 바꾼 수많은 조력자의 중심은 크레이그 로빈스...
2024.02.25 19:57
-
게티·구겐하임·페레즈…美부자는 죽어서 예술을 남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자 뉴욕의 상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고대 이집트부터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모인 300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흔히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대영박물관과 루브르박물관이 왕실 보관품이나...
2024.02.25 18:44
-
22세기 중동의 유전은 '문화예술'…매년 수십조 쏟아붓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 최대의 ‘벽 없는 갤러리’로.”지난해 11월 30일 건조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는 화려한 빛을 뿜어내는 예술 작품 120여 점이 들어섰다. 고층 빌딩과 모래사막 곳곳에 세계 35...
2024.02.25 18:39
-
강대국의 조건, 이젠 컬처시티 경쟁
‘세계화는 끝났다. 새로운 세계 질서는 무엇이 재편할 것인가.’글로벌 무역과 정보기술(IT)이 주도한 세계화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각국이 고심하는 화두다. 20세기는 세계화의 시대였다. 인류의 모든 문명이 자본과 기술을 가진 소수 국가에 의해 하...
2024.02.25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