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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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슬롯 머신 게임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 측이 "성인이 된 후 부터 사귀었다"며 해명을 내놓았으나 유족 측은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슬롯 머신 게임 유족은 "우기면 대중도 그렇게 생각하겠느냐"는 취지의 입장을 재차 내놓았다.

김슬롯 머신 게임 유족 측은 16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법적, 윤리적으로 배우와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듬고 고민한 입장문을 읽고 또 읽어봤다"며 "그들의 입장문은 어떤 근거로 우기면 된다는 시선으로 작성한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애편지를 슬롯 머신 게임 본인과 소속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중도 그렇게 생각할까"라며 "우기고 보자는 판단이 진정 옳다고 믿고 싶은가"라고 강조했다.

유족은 "7억을 갚지 않으면 소송을 한다는 내용증명을 받고 회사 관계자에게 슬롯 머신 게임이가 일일이 전화했지만 아무도 연락받지 않고 답변을 주지도 않았다"며 "슬롯 머신 게임이는 그것이 김수현의 의지인지 회사의 의지인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A 씨가 게재한 영상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방송화하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기사화하게 시킨 거냐"고 비난했다.

A 씨가 김슬롯 머신 게임 지인의 증언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에 대해서도 "도대체 어떤 지인이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슬롯 머신 게임 측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슬롯 머신 게임이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고, 골드메달리스트가 음주 교통사고 등 수습 금액인 7억원의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김슬롯 머신 게임은 김슬롯 머신 게임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슬롯 머신 게임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수현이 김슬롯 머신 게임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하고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슬롯 머신 게임 간의 문제였다. 김수현이 김슬롯 머신 게임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이다. 김수현은 김슬롯 머신 게임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