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있는 메이저 바카라 본사 전경. 사진=강은구 기자
인천 송도에 있는 메이저 바카라 본사 전경. 사진=강은구 기자
메이저 바카라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놨지만, 오히려 주가는 상승세다. 증권가의 평가도 올해 성과를 기대하는 쪽에 힘이 실린다. 기대를 모았던 짐펜트라가 부진했는데도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의 본격 추진에 따른 모멘텀도 기대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메이저 바카라은 0.71% 상승한 1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39% 폭락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기 전인 지난달 25일 종가(17만4100원)와 비교하면 3거래일간 5.68% 상승메이저 바카라. 같은 기간 코스피는 3.71% 하락메이저 바카라.

지난 26~28일 3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에서 메이저 바카라은 각각 4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655억원어치를, 기관은 3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작년 메이저 바카라이 호실적을 내놓은 건 아니다. 작년 4분기 매출 1조637억원, 영업이익 19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 줄었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돼 있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16.39% 밑돌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영업이익의 ‘쇼크’보다는 매출액의 ‘선방’에 더 주목메이저 바카라.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 배경은 3공장 초기 가동 비용 등의 일회성 비용이기에, 증권가 전문가들이 숫자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시장 전망과 비슷하게 나온 매출액이 눈길을 끈 이유는, 기대를 모았던 짐펜트라(피하주사 제형의 인플릭시맙)의 부진 속에서의 성과라는 데 있다. 작년 4분기 짐펜트라 매출은 280억원 그쳤다. 하지만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와 베그젤마(베바시주맙)가 각각 1082억원과 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짐펜트라의 부진을 상쇄메이저 바카라. 여기에 테바의 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매출 1060억원도 더해졌다.

짐펜트라는 메이저 바카라이 유럽 등에서 먼저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은 램시마 피하주사(SC)와 같은 약이다.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보다 훨씬 까다로운 신약 허가 절차를 거쳤기에 기대가 컸지만, 미국 시장의 문턱은 높았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보험 제도 및 입찰 시장 중심의 유럽과 달리 미국 시장은 사보험이 중심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최근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공감대가 증권가 전문가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이에 더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 악템라(토실리주맙),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수노맙),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이저 바카라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로 4조3934억원을 제시했다. 램시마 정맥주사(IV)를 비롯해 초창기 제품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조9035억원,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신규제품군은 59.6% 증가한 1조9042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발매 예정인 5개 제품은 1915억원으로 추산했다.

짐펜트라 매출은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5개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짐펜트라와 함께 함께 영업할 수 있는 제품의 수가 늘어나는 데 따라 보험사(PBM)에 대한 메이저 바카라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을 시기는 출시 3년차인 내년부터로, 과거 인플렉트라(램시마IV의 미국 판매명)와 램시마SC도 출시 3년차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 바카라은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조5325억원, 영업이익 1조3715억원이다. 작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41%와 178.76% 증가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높은 원가가 반영된 재고가 소진됐고, 3공장 생산이 본격화된 데다, 역가 개선(TI) 제품 생산 비중 확대 등에 따라 올해 메이저 바카라의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DMO 사업 추진에 따른 주가 모멘텀도 기대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메이저 바카라의 CDMO 자회사 메이저 바카라바이오솔루션스의 공장 부지 지역이 조만간 결정돼 올해 중 착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메이저 바카라우 메이저 바카라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