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때는 양반이지'…슬롯 꽁 머니 단 한 명도 없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슬롯 꽁 머니이 와야 호객행위라도 하죠"…발길 끊긴 수산시장 근황
日오염수 때보다 침체된 노량진슬롯 꽁 머니시장
내수 침체에 어획량 급감·환율 급등까지
수요일마다 30% 할인 캠페인 펼치기로
日오염수 때보다 침체된 노량진슬롯 꽁 머니시장
내수 침체에 어획량 급감·환율 급등까지
수요일마다 30% 할인 캠페인 펼치기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보다 더 힘들어요. 매출이 50% 이상 떨어진 듯 합니다."
2월 28일 찾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은 암울한 분위기였다. 주중이긴 했지만 예년이었으면 연휴를 코앞에 두고 슬롯 꽁 머니맞이에 여념이 없었어야 할 상인들은 휴대폰 화면만 보곤 했다. 이곳 상인들은 입을 모아 불황을 온몸으로 실감한다고 하소연했다. 내수 침체에 어획량 감소, 환율 급등 등 악재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겹치면서 상인들은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오염수 논란 때보다 더 심각…매출 반토막 났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도시 2인 이상, 실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신선슬롯 꽁 머니동물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떨어진 2만3572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 2020년 이후 최저치다.
상인들은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보다 지금이 매출 타격이 훨씬 크다고 입을 모았다. 소매상인 B씨는 "오염수를 방류했을 슬롯 꽁 머니 그 순간만 버티면 됐다"며 "지금은 사람들 주머니 사정이 점점 안 좋아지니까 더 힘들다. 작년 이맘때랑 비교하면은 매출 50% 이상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것도 상인들의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2024년 어획량은 361만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해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어획량이 줄면서 슬롯 꽁 머니물 가격이 급등한 것도 슬롯 꽁 머니물 소비를 줄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농슬롯 꽁 머니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등어·갈치·오징어 등 국내 슬롯 꽁 머니물 판매량 '톱3'의 가격은 평년 대비 모두 올랐다. 평년 대비 국산 고등어(염장) 한 손당 평균 가격은 67%, 국산 갈치(냉동)는 마리당 11%, 물오징어(냉장)는 마리당 24% 각각 올랐다.
식당·마트 등에 고등어를 전문으로 납품하는 도매상인 D씨는 "매출이 30% 정도 줄어든 것 같다. 어획량이 줄어든 게 영향이 좀 있다"며 "생선은 비싸지고 소비하려는 소비자는 줄어드니 매출 저하가 피부에 와닿는다"고 전했다.
"슬롯 꽁 머니이 아예 없다"

지나가는 슬롯 꽁 머니이 없어 휴대폰만 쳐다보던 다른 소매상인 F씨는 "이제는 슬롯 꽁 머니이 아예 안 온다. 슬롯 꽁 머니이 와야 호객이라도 할 텐데 슬롯 꽁 머니 자체가 없으니 방법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곳에서 40년 동안 장사를 해왔다는 그는 "40년 중에 지금이 최악"이라며 "안 팔리면 그냥 다 폐기해야 하니까 요즘은 무서워서 슬롯 꽁 머니에게 팔 생선을 많이 사 오지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량진슬롯 꽁 머니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국내산 슬롯 꽁 머니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매주 수요일 '노량진슬롯 꽁 머니데이'를 열고 있다. 인증 간판이 부착된 점포에서 국내산 슬롯 꽁 머니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할인상품 구매 시 회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차림비 쿠폰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신현보/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