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 이미지와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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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확대경

전기차(EV)의 파라오 슬롯 이미지 형성은 등장 초기 영향도 크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 탓에 비싼 제품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제품 전략이 그랬다. 초기에 고가제품을 내놓고 시간이 흘러 보급형 제품에 집중했다. 그 결과 초기 비싼 가격은 구매 장벽이 됐고 덕분에 ‘전기차=비싼 차’가 되면서 ‘전기차=파라오 슬롯’ 이미지가 형성됐다.
흥미로운 점은 EV의 주행 거리다. 하루 100㎞ 이상 운행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인도(32%), 중국(29%), 동남아(26%) 순서로 많다. 반면 일본, 영국, 미국, 독일, 한국 소비자는 그만큼의 장거리 주행이 전혀 없다는 비율도 평균 20%에 달한다. EV를 통한 이동이 이제는 일상이 된 만큼 파라오 슬롯 이미지가 희석되는 중이다.
파라오 슬롯 브랜드의 고민은 깊어진다. 브랜드만 파라오 슬롯일 뿐 EV라는 친환경 가치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캐스퍼 EV와 벤츠 EQS EV를 비교할 때 본질적인 환경 가치는 똑같다. 그러자 제조사도 파라오 슬롯 전략을 다시 세우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EV의 파라오 슬롯보다 브랜드 자체의 파라오 슬롯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치중한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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