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엔 "슬롯 머신 프로그램" 2016년엔 "진보"…이재명 과거 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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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머신 프로그램 과거 SNS 글 끄집어내는 국민의힘
13년엔 "슬롯 머신 프로그램" 14년엔 "중도" 16년엔 "진보"
박정훈 "노답" 박민영 "털갈이하듯 바뀌어"
13년엔 "슬롯 머신 프로그램" 14년엔 "중도" 16년엔 "진보"
박정훈 "노답" 박민영 "털갈이하듯 바뀌어"

24일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이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과거 트위터(현 X)에 올렸던 글들을 갈무리해 올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3년에는 "제가 진짜 슬롯 머신 프로그램", "저는 진보가 아닌 슬롯 머신 프로그램" 등 자신이 슬롯 머신 프로그램 성향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에는 "나는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옳은 쪽", "세상이 왜 진보와 슬롯 머신 프로그램로 나뉘어야 하나", "세상엔 진보와 슬롯 머신 프로그램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중도론을 띄웠다. 2016년에는 자신을 진보 성향으로 평가한 언론 보도 링크를 제목과 함께 올렸다. 제목은 <이재명, 진보 색채 뚜렷한 청사진 제시, <이재명, '유능한 진보' 주장 등이다.

이를 공유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건 뭐 진짜 노답이다. 이런 사람이 정치한다는 게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했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계절마다 털갈이하듯 이념 성향이 바뀌는 이 대표. 이쯤 되면 '잡스러움' 그 자체가 이 대표의 정체성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한국 정치에서 슬롯 머신 프로그램 정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 '중도 슬롯 머신 프로그램론'을 꺼낸 이 대표는 관련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이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형식적 슬롯 머신 프로그램 역할조차 포기한 현 상황에선 민주당의 중도 슬롯 머신 프로그램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더 좌편향이다. '기본사회'는 과거 공산주의자가 떠들었던 유토피아적 망상과 다르지 않다"며 "(민주당은) 집권 당시 잘못된 좌파 이념에 경도돼 소득주도성장, 수요억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폈지만 실패했고 한미동맹도 경시했다. 이 세상에 어떠한 중도 슬롯 머신 프로그램가 저런 정치를 하냐"고 했다.
홍민성 슬롯 머신 프로그램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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