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엔 한산했던 메이저사이트, 이젠 서울 13위… 뭐가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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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몰려

메이저사이트의 변화는 성수동이 ‘핫플’로 떠오르면서 가능해졌다. 성동구는 2014년 성수동 일대를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 지역으로 지정했다. 기존 공업지대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붉은벽돌 건축물에 신축 및 증·개축 인센티브를 제공해 감각적인 공간들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블루보틀·이케아·파타고니아·키스(KITH)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몰려들었다.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냈다. 2014년부터 지식산업센터 취득세·재산세 감면, 원스톱 처리 시스템 도입으로 건축 인·허가 민원 처리를 한 달에서 최대 5일로 단축했다. 여기에 소셜벤처 육성 정책과 메이저사이트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으로 기업 친화적 환경까지 갖췄다.
그 결과 메이저사이트동 내 기업 수는 2013년 1만 개에서 2023년 1만 9200개, 기업 종사자 수는 7만 명에서 12만 4923명으로 급증했다. SM엔터테인먼트·젠틀몬스터·크래프톤·클리오 등도 메이저사이트동에 둥지를 틀었다. 영국 여행문화 잡지 타임아웃(TimeOut)은 지난해 메이저사이트동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메이저사이트동이 서울의 미래 경제와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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