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꽁머니 반얀트리 화재 사고' 유족 "철저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가족과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슬롯사이트 꽁머니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슬롯사이트 꽁머니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꽁머니 공사 중 이전에도 불이 났었는데 철저한 진상 규명이 진행돼야 한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 삼정이 현장을 관리하고 있어 (증거)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합동분향소 설치를 거부하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시 대응도 질타했다. 슬롯사이트 꽁머니시는 사상자가 합동분향소 운영 기준에 미달하게 됐다며 설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족은 화재 현장을 바라보며 가족 영정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제대로 된 사고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 △슬롯사이트 꽁머니시와 삼정기업·삼정이앤씨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 △삼정기업·삼정이앤씨·루펜티스·반야트리의 공식 사과 기자회견 △추모비와 조형물·기록물 마련 △제대로 된 보상과 유가족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슬롯사이트 꽁머니 9일 만에 사과문 형식의 자료를 통해 "고인과 유가족, 부상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