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메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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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간할 저서에 12·3 비상무료 슬롯 머신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이 '국회 해산도 할 수 있었는데도 국회 해산하지 않지 않았느냐'고 말했다"는 취지의 대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예약 판매를 시작한 한 전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는 이러한 내용의 무료 슬롯 머신 비화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경고성 무료 슬롯 머신' 주장에 대해 "의원들이 모이기 어려운 오후 10시 넘어 기습적으로 무료 슬롯 머신을 선포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무료 슬롯 머신 해제 요구 결의를 막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는 취지로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이른바 '정치인 체포조' 논란에 대해서도 비상무료 슬롯 머신 발동 직후 휴대전화를 끄고 가족과 함께 피신하라는 연락받았다고 했다. 비상무료 슬롯 머신 해제를 위해 여의도로 가던 중 여권 인사로부터 "체포되면 정말 죽을 수 있다. 그러니 즉시 은신처를 정해서 숨어라. 추적 안 되게 휴대폰도 꺼놔라. 가족도 피신시키는 게 좋겠다"는 언질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4일 윤 대통령 면담 자리에서 한 전 대표가 "여당 대표를 체포하려 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만약 정치인 체포를 하려 했다면 방첩사를 동원했을 텐데 이번 무료 슬롯 머신에서 방첩사를 동원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인했다고 책에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갑자기 방첩사 얘기는 왜 하는지 의문"이라고 의아함을 표시했다고 한다. 당시 방첩사령부가 무료 슬롯 머신인 체포조를 가동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인 데다, 자신이 언급하지 않은 방첩사 얘기를 윤 대통령이 먼저 거론하면서다.

한 전 대표는 책에서 12·3 비상무료 슬롯 머신은 위헌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또 비상무료 슬롯 머신 해제를 위해 국회로 진입할 당시 이를 막던 경찰에게 "정말 이럴 것이냐"고 설득해 경내로 들어갔던 당시의 상황, 체포에 대비해 비상무료 슬롯 머신 반대 인터뷰를 미리 녹음한 사실도 책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저서 소개에 한 전 대표의 21년 검사 이력은 빠져 있다. '검사 무료 슬롯 머신'이 아닌 '정치인 무료 슬롯 머신'을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저서 출간과 함께 북콘서트 등을 통해 전국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책은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 당일부터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신현보 무료 슬롯 머신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