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카라글로벌마켓

<2월 19일 수요일

뉴욕 증시는 어제 폐장 직전 몇 분 전까지 보합 상태였습니다. 장 막판 5분간 치솟아 사설 바카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평소보다 적은 거래량은 지속 상승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게다가 비슷한 시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위협이 나왔죠. 19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가 약세로 출발한 이유입니다. 2월 후반월은 원래 계절성이 나쁘기도 하고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어쨌든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고,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큰 그림에서 보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금리는 최근 고점(10년물 1월 13일 4.80%)에서 한참 낮아졌고, 달러도 역시 최근 고점(ICE 달러인덱스, 1월 13일 110)에서 꽤 떨어졌습니다.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초반에 거래되고 있고요. 금융여건이 완화되고 있고, 경제 성장과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침만 해도 시장은 차분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고, 오후 2시께 보합 선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오후 2시에 나온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성명서가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1월 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후 진전하고 있다"라는 문구를 삭제한 회의였습니다. 그래서 내용이 매파적일 것이란 예상이 많았죠. 그런데 정작 발표된 회의록은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약간은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① 연초 물가 상승, 괜찮다?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는 약간 불안감이 감지됐습니다. 소비자물가(CPI)는 작년 7~10월 전월 대비 0.2% 상승 수준에 머물렀지만 11월 +0.3%, 12월 +0.4%, 1월에는 +0.5% 올랐지요.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회의록은 "몇몇 참석자는 지난 3개월, 6개월 또는 9개월 동안의 누적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측정치보다 더 큰 진전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대부분 참석자는 11월, 12월의 월별 인플레이션 수치가 물가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발언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들은 CPI보다는 낮게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언급했죠.

특히 "일부 참가자는 계절 효과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연초 보고된 인플레이션은 해석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실제 회의 이후 발표된 1월 CPI는 잔여 계절성 논란을 불렀습니다. 노동통계청(BLS)이 매년 1월 기업이 가격을 올리는 행위 등을 계절 조정을 통해 완전히 잡아내지 못해서 데이터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죠. 이는 1월 CPI를 Fed가 신중하게 볼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② 양적 긴축(사설 바카라) 종료?

회의록은 "여러 참가자는 대차대조표와 관련된 몇 가지 문제를 논의했다. 부채한도(dynamic ceiling) 문제와 관련해 향후 몇 달 동안 은행 지급준비금(reserves)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적었습니다. Fed가 사설 바카라의 영향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고, 일시 중단이나 더 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논의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죠. 사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FOMC 기자회견에서 사설 바카라 종료에 대해 "은행준비금이 여전히 풍부하다. 말할 것이 없다"라고 했었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사설 바카라가 거의 종료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채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③ 금리 인하는 당분간 보류

물론 많은 참석자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고, 일부는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크게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다수는 높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 조정에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BMO는 "Fed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면서 목표치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위험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월 말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고, 아마도 당분간 추가 완화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회의록이 발표된 뒤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3시 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9bp 내린 4.535%, 2년물은 2.3bp 하락한 4.274%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국채 20년물 경매에서 저조한 수요로 인해 발행 금리가 당시 시장 금리보다 1bp 높게 형성되면서 국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데요. 회의록 효과가 이를 덮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최근 4.5%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4.8%까지 올라 증시 조정을 촉발했었는데요. 이후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증시가 사설 바카라 최고치 수준에 머무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금리뿐이 아닙니다. 달러도 1월 중순 이후 상승 흐름이 꺾였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오늘 0.11% 오른 107.18에 거래됐는데요. 지난 1월 13일 110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하향 안정된 것이죠. TD증권의 마크 매코믹 외환 헤드는 달러에 대해 여전히 상반기까지는 강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강세는 다소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의 흐름도 비슷합니다. 서부텍사스원유는 오늘 0.64% 상승한 배럴당 72.31달러에 거래됐는데요. 역시 1월 중순 배럴당 80달러를 넘던 데서 많이 낮아진 수준입니다.

금리, 달러, 유가의 안정은 완화적 금융여건(유동성)을 의미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세계 경기, 세계 시장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최근 유럽, 중국 증시가 급등하고 있는 배경입니다. 데이터트랙리서치는 "올해 해외 주식에 관한 얘기가 많다. MSCI All World ex-US가 7% 상승했지만, 반면 S&P500 지수는 +4% 올랐다. MSCI Europe이 선두를 달리며 10% 뛰었다. 하지만 작년 4분기에 미국 이외 주식이 9% 하락했고 유럽은 11% 내렸다는 점을 기억하라. 올해 들어 세계 증시 상승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안정화된 상황에서 따라잡기(catch-up) 거래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게 이런 금리, 달러, 유가의 안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 사설 바카라는 성장 가도를 달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하락, 금리 하락을 원한다고 이미 몇 차례 언급했죠. 게이브칼 리서치의 루이 빈센트 게이브 CEO는 "낮은 금리, 저유가, 그리고 약달러 환경이 조성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성장이 급증할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사설 바카라도 엄청난 호황을 맞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금리 하락을 위해 정부효율부(DOGE)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국방비 8%를 줄이겠다는 발표가 나왔죠. 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이 금리 하락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달러와 관련, 게이브 CEO는 "달러는 이미 거래범위의 최상단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는 하락세를 보이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일본 한국 등 동북아 통화 가치를 재평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어 (달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의 경우 러시아를 G8에 복귀시키고,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을 이끌어내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석유·가스 규제를 완화하고요. 게이브 CEO는 "이란 제재 강화 및 중국의 수요 증가로 올해 에너지 수요가 예상보다 더 늘어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이들 세 가지를 얻는다면 세계 사설 바카라가 붐을 일으킬 것이고, 성장이 없던 자산이 가장 공격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다. 반대로 이들 세 가지에 모두 실패한다면 투자자들이 갖고 싶어 할 것은 미 단기 국채와 아마도 금, 에너지 주식을 빼고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트럼프가 이들 세 가지를 달성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사설 바카라 정책은 주요 방해 요인입니다. 모순되는 정책을 시행하려다 보니 투자자들이 트럼프 취임을 반기면서도 시장이 계속 오를 것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죠.

'사설 바카라맨' 트럼프는 연일 사설 바카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월 2일부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해 25% 이상의 사설 바카라를 매기겠다고 했죠. 물론 구체적 정보는 없었고, 준비 부족으로 지연될 수 있습니다. 협상의 문도 열어두었습니다. 그러나 4월이 다가오면 시장은 상호사설 바카라부터 보편사설 바카라,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표적 사설 바카라까지 걱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월가는 여전히 관세를 협상 도구로 봅니다. 그러나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매기기로 한 것처럼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등은 실제 시행될 것입니다. 어느 정도 관세는 미국 사설 바카라와 시장이 감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적되어 쌓이면 부정적 효과가 커질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2기 기본시나리오에서 대중국 20% 추가 관세, 자동차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등이 시행되어 실효 관세율이 4.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는데요. 만약 3월 4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시행된다면 추가로 5.7%포인트가 더 오를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서 "관세율이 5%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합니다. 관세는 달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달러가 10% 오르면 이것도 S&P500 기업의 EPS를 2%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트럼프 2기 무역전쟁이 지난 2월 1일 시작된 이후, 시장은 불안한 평온 속에 있다. 초기 사설 바카라 위협은 구체적 내용이 부족하거나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빠르게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은 불안감과 안도감이 뒤섞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는 "이에 따라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라면서 "다가오는 3월 1일(캐나다, 멕시코)과 4월 1일(중국 및 기타 국가) 등 사설 바카라 데드라인을 맞아 추가 사설 바카라 조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는 "트럼프 1기 무역전쟁 때 경험을 참고하면, 사설 바카라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던 2018년 6~9월 경기방어 종목이 시장에서 우위를 보였다"라면서 변동성이 적고, 자본 효율성이 높으며 자사주매입을 통해 주가를 뒷받침하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면서 H&R블록, 필립스66, 메트라이프, 시그나, CVS헬스, 휴매나, 유나이티드헬스, 부즈앨런, 록히드마틴, 애플, 박스, HP, 베리사인 등을 그런 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사설 바카라는 위협만으로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기업에 대한 설비투자 전망치가 사설 바카라 및 공급망 위험에 따라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설 바카라 노출이 많은 곳의 설비투자 증가 기대는 제한적이고, 해외의 보복사설 바카라나 북미 공급망 위험이 커진 기업은 오히려 예상치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무역정책이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뜻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애초 트럼프가 규제를 완화하면 기업 인수합병(M&A)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죠. 그러나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밸런타인데이까지 글로벌 거래 규모(Global deal values)는 전년 대비 약 17% 감소한 3250억 달러에 그쳤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의 에릭 고든 교수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고 불확실성은 거래에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불확실성은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 심리, 중소기업 낙관지수 등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주택 관련 지표에서는 둔화세가 두드러집니다. 1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136만6000건으로 전달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140만 건을 밑돌았고요. 다행히 신규주택 착공허가 건수는 0.1% 증가했습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선 1.7% 감소한 수준이지만요. 어제 2월 주택시장 낙관지수는 42(손익분기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웰스파고는 "1월 주택 착공은 급감했다. 허가 건수가 약간 개선된 것은 착공 감소가 주로 1월 악천후 때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2월 주택 건설업체의 신뢰도(낙관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앞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높은 이자율과 높은 재고 수준 외에도 새로운 무역 및 이민 정책은 공급망 불확실성을 사설 바카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성장률 전망을 2.0%→1.9%로 낮췄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2.3%로 예측하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속적 재정적자 해결에 나서고 있다. DOGE를 통해 1조 달러 지출을 줄여 적자 수준을 GDP의 3%로 낮추는 게 목표다. 재정 지출 및 적자 축소는 필수다. 하지만 이런 DOGE 활동 및 사설 바카라 관련 불확실성은 결국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역학이 우리의 채권 강세론의 근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금리 하락 속에 S&P500 지수는 0.24% 상승한 6144.15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나스닥은 0.07%, 다우는 0.16% 올랐습니다.

하지만 상승세가 시원치는 않습니다. 시장을 이끌어온 빅테크가 힘을 못 쓰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그니피선트 7 주식(MAGS ETF)은 올해 들어 1.5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도 테슬라가 1.82% 올랐고 양자컴퓨터칩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25%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메타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1.76%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아이폰16 SE를 내놓은 애플은 0.16% 상승에 그쳤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국 주식의 프리미엄은 사설 바카라적 예외주의가 아니라 기술 예외주의에 대한 것이었다. 즉 기술주가 비틀거리면 시장도 비틀거린다. 올해 지금까지 미 증시 수익률은 세계 주요국 증시 23곳 중에 14위에 그쳤는데, 기술주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기술적으로 보면 돌파구는 빅테크에 의해 주도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빅테크의 높은 밸류에이션 등에 대해 걱정하지만, 이들 선두주자를 선호하는 것이 옳으며 나스닥(QQQ)이 미국 증시를 계속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사설 바카라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