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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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급락했던 슬롯사이트 보스 관련주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태되는 후발주자들이 생기기 시작하자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전기차 수요 회복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4.42%), (3.91%), 비엠(5.3%), 포스코퓨처엠(7.16%), (10.33%), (13.83%) 등 슬롯사이트 보스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했다. 그 결과, 슬롯사이트 보스 관련 종목들을 모아 놓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은 4.33% 상승한 1만3130원에, 는 4.15% 상승한 1만582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슬롯사이트 보스 관련 종목들은 이달 초 크게 하락하며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일 종가 대비 LG에너지솔루션은 9.91%, 삼성SDI는 9.98%, 은 12.39%, 에코프로는 7.59%, 포스코퓨처엠은 11.28%, 엘앤에프는 12.2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올해 하반기 본격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지난 19일 슬롯사이트 보스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의 ESS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2조31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진행했다고 지난 18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의 회복이 지지부진한 ‘죽음의 계곡’에서 살아남기 위해 ESS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과 맞물리며 북미 지역의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죽음의 계곡을 버티지 못하고 슬롯사이트 보스는 경쟁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노르웨이 배터리 생산업체 프레이어는 조지아주에 배터리공장을 짓기 위해 2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고 공장 부지 매각을 발표했다.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 코레파워가 세웠던 10억달러 규모의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 계획도 취소됐다. 또 다른 배터리 스타트업 iM2NY는 지난달 파산을 신청했다.

앞서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주주로 참여했던 노스볼트도 작년 11월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도 국내 슬롯사이트 보스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들썩였다. 후발주자의 도태로 산업 내 경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슬롯사이트 보스 업황 회복의 마지막 관문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의 회복이다. 다만 이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1월 전기차 판매는 회복 기조를 나타냈다”며 “유럽연합(EU)이 발표할 자동차 지원안에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정책이 담긴다면 유럽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기존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로 증가한 데 대해 “유럽 3대 시장 중 한 곳인 프랑스의 성장률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가량 성장했지만, 직전월 대비로는 29% 감소했다. 특히 GM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원 대비 50% 감소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슬롯사이트 보스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1분기 출하량 가이던스로 각각 직전 분기 대비 25%, 10% 증가한 수치를 제시한 데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업황 전반의 회복보다 (배터리업체들의) 소재 재고 축적 수요 회복 정도로 해석하는 게 적절하다”며 “현재 전기차의 판매 회복이 동반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슬롯사이트 보스 양극재 종목의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슬롯사이트 보스우 슬롯사이트 보스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