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 사무총장 "과거 잘못에 매몰돼 평가하는 것 동의 못해"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과거의 잘못에만 매몰돼 파라오 슬롯 평가하는 것에 동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18일 김 사무총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파라오 슬롯의 부실 선거 관리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또한, '지난달 말 여론조사에서 파라오 슬롯의 선거 관리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47.1%'라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지적에 "여론조사 결과에 겸허하게 반성할 부분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에 얽매여 있던 부분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과거의 잘못에 대해 정부와 국가정보원 도움을 받고 개선했다"며 "내부적으로 인사 비리에 대해서도 규칙을 변경하고, 더 이상 비리가 없도록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들께서도 과거의 비리에 방점을 두지 마시고, 제도 개선을 통해 바뀐 파라오 슬롯에 공정한 선거 관리를 맡길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질책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파라오 슬롯은 2020년 총선에서 도장이 뭉그러진 일명 '일장기 투표지'나 '빳빳한 투표지'가 나왔다는 지적엔 "대법원에서 전부 정상적인 투표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파라오 슬롯가 부실 선거 관리를 사과해야 하는데 '대법원판결이 나왔는데 왜 자꾸 건의하느냐' 이런 말을 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파라오 슬롯 서버에 대한 불신이 어마어마하다. 여야가 (서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파라오 슬롯가) 제안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민 파라오 슬롯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