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온라인 슬롯 빈소,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발인은 19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슬롯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고인의 부모, 동생인 배우 김아론, 김예론이 상주로 온라인 슬롯를 지켰다.
고인의 동생들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온라인 슬롯과 붕어빵 처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언니 연기를 보면 재밌고 신기하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방문을 잠그고 운 적 있다"며 걱정스런 마음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발인은 온라인 슬롯 오전 6시 20분이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인은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2009)로 배우로 발돋움했다. 그는 이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온라인 슬롯이 대중에게 '연기 잘하는 아역'이라는 각인을 준 작품은 영화 '아저씨'(2010)다. 범죄조직에 납치돼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태식(원빈 분)의 구출을 기다리는 소미 역을 맡은 온라인 슬롯은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엄마가 뭐길래'(2012), '여왕의 교실'(2013)에 출연했고 2014년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에 출연해 14세의 나이로 두 번째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2015년 2부작 드라마 '눈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영애 역으로 호평받았고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서 '마녀보감'(2016), '우수마당 가두심'(2021), 영화 '동네사람들'(2018)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배우 커리어에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 출연했으나 이 사건 이후로 대부분 편집됐고,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도 하차했고, KBS에서는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슬롯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우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올려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같은 해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진 지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이선정밴드 보컬 겸 기타리스트이자 성원제약 대표인 이선정 씨와 손을 잡고 영화 '기타맨'에 출연하며 복귀 준비를 했다. 이 작품은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온라인 슬롯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 온라인 슬롯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