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려고 슬롯사이트 왔어요"…'대기줄 200m'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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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20만 돌파
'합스부르크 600년'전 보다 11일 빠른 기록
전시는 3월 3일까지…연일 매진 행렬 계속
'합스부르크 600년'전 보다 11일 빠른 기록
전시는 3월 3일까지…연일 매진 행렬 계속

16일 오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매표소에서 만난 윤미영씨(56)는 이렇게 말했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를 보기 위해 슬롯사이트 왔다는 그는 "12월 초에 운이 좋게도 취소표 '줍줍'에 성공했다"며 "전시가 연일 매진되며 오래 기다렸지만, 대작들을 직접 볼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
윤씨만이 아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앞은 현장 예매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로 주말 오전부터 발 디딜 틈 없었다. 영하권을 넘나드는 '깜짝 추위'에도 기획전시실 입구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정문까지 200m에 걸쳐 슬롯사이트열이 늘어졌다. 개인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은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전시 내용을 예습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 만족도도 높다. 이번 전시의 네이버 평균 평점은 약 4.44점으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명화전(3.52점) 평점을 웃돈다. 클림트의 '수풀 속 여인'과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등 레오폴트미술관의 소장품 191점을 엄선해 전시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포스터와 달력, 도록 등 전시 관련 굿즈도 연일 품절 상태"라고 했다.

19일 오후 7시~7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에선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 준비를 총괄한 양승미 학예연구사가 1900년 전후 '빈 분리파' 화가들의 활약상을 직접 설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방문객이 비교적 적은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에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계속된다.
안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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