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트 탈락 아픔, 슬롯 꽁 머니 씻었다…윤이나 '톱5'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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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사우디 대회서 공동 4위
LPGA 충격 일주일 만에 극복
LPGA 충격 일주일 만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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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GC(파72)에서 열린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LPGA슬롯 꽁 머니 데뷔 동기인 이와이 치사토(일본)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지난주 LPGA슬롯 꽁 머니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커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불안한 티샷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새 클럽에 적응하지 못해 티샷 정확도가 42.86%(123위)에 그쳤고,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장기인 장타 능력도 뽐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1주일 만에 해결책을 찾은 모습이었다. 대회 첫날부터 페어웨이 안착률을 71.43%(10/14)로 끌어올려 자신감을 되찾은 슬롯 꽁 머니는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날 2번홀(파5)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해 노보기 행진은 37홀에서 멈췄으나 이후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소미(26)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그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노 티띠꾼(16언더파·태국)에 4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슬롯 꽁 머니에서 5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슬롯 꽁 머니에 데뷔한 이소미는 메인 후원사 없이 치른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상금 3만5000달러)과 개인전 준우승(상금 40만5000달러)을 거둬 44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선 출전 선수 4명이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매겨 단체전을 시상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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