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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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침없이 올랐던 미국 증시가 주춤한 틈을 타 올해는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그동안 소외됐던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유럽 증시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1월10일~2월12일)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시장 대표형 ETF 상위 10위권은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과 유럽 지수 ETF들이 독식했다. 나스닥, S&P500 등 미국 증시에 투자한 ETF는 한 개도 없었다.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미국 시장 대표형 ETF로 채워졌던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시장 대표형 ETF는 코스닥, 나스닥 등 국가나 지역 전체 시장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뜻한다.

수익률 1~6위는 모두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관련 ETF였다. 알리바바·샤오미 등 홍콩에 상장된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본토 기업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25’ ETF가 15.8%로 1위였고, 그 뒤를 ‘TIGER 차이나HSCEI’(14.8%), ‘1Q 차이나H(H)’(14.67%), ‘RISE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MSCI China(H)’(14.36%) 등이 이었다. 유럽 증시를 따르는 ETF도 순위권에 들었다. 독일 DAX 지수와 유로존의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각각 추종하는 ‘KIWOOM 독일DAX’(9.04%)와 ‘TIGER 유로스탁스50(합성H)’(8.65%)도 7위, 8위로 집계됐다.

지난 3년여간 약세였던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지수 ETF가 부상한 이유 중 하나는 ‘딥시크 쇼크’다.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산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의 등장이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테크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샤오미는 지난 7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알리바바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 정책 등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를 견인했다. 이구환신은 스마트폰 등 소비재를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꾸준히 금리를 내리면서 유럽 증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ECB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정책금리를 다섯 차례나 인하한 바 있다. LVMH·에르메스 등 명품주와 SAP·ASML 등 기술주 가격이 오른 것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유럽 증시의 강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기의 펀더멘탈(기초 체력) 자체가 회복된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세계은행(WB)은 올해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낮은 4.3%로 예측했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올해 0%대 성장이 예고됐다.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빅테크와 AI 종목이 뒷받침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최근 미국 ETF의 수익률이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낮아보이지만, 여전히 미국 증시의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증시 상승폭이 컸던 만큼 올해 초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많았다”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올해도 미국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