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 추천/사진=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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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젠더 이슈에 휩싸여 진퇴양난에 빠졌다.

13일 오전 8시 기준 LG생활건강 브랜드 '카지노사이트 추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 팔로우 수는 4만9000대였다. 이틀 전만 해도 7만명을 넘기며 엑스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공식 계정을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젠더 이슈에 휩싸이며 빠르게 팔로우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

엑스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불매 움직임도 나오고 있고, 이들을 주 타깃층으로 하는 브랜드 공식 계정들도 카지노사이트 추천 계정을 '언팔'(팔로우 끊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는 상황이다.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시작은 발을씻자가 '남성혐오' 의혹을 받는 인플루언서에게 광고하면서 남초 커뮤니티에서 공격받으면서다. 이 인플루언서는 지난 7일 발을씻자 광고 게시물을 올렸는데, 일부 남성들은 이 사용자가 "키 160대 남자들은 인간적으로 여소(여자소개) 받지 말자"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한 문의에 LG생활건강 고객센터 측은 "당사는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적 혐오, 편견, 차별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인플루언서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불매 관련 글이 올라온 것이 지난 주말이었다. 확인했을 때 이미 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베스트로 올라갔다"며 "광고 글을 내리는 게 좋겠다는 건 상호 협의로 결정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믿고 맡겨준 광고에 잡음을 낸 게 미안했다"며 "제 트윗(게시글)이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했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여초 커뮤니티에서 반발이 나왔다. 여기에 카지노사이트 추천가 지난 12일 공식 계정에 "긴장감을 가지고 매일 밤낮으로 모니터링하는 담당자로서 주말에 검색을 통해 커뮤니티 글을 인지했다"며 "놀란 마음에 해당 계정과 협의하고 나서 광고를 당일 삭제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하자 본격적인 불매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카지노사이트 추천 뿐 아니라 LG생활건강 제품, 자회사 브랜드까지 공유하는가 하면, 대체 제품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불매 운동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웹툰 '이 세계 퐁퐁남' 카지노사이트 추천 당시 LG생활건강에 "웹툰 제목과 내용에 내포한 여성혐오적 의미를 떠나 귀사의 대표상품의 상품명을 허락 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해당 웹툰 사이트를 넘어 제품까지 불매 대상이 되지 않도록, 퐁퐁이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도록 귀사에서 네이버 웹툰에 즉각 항의와 경고 등 조처를 해주시길 바란다"는 문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은 사실도 재조명받았다. 퐁퐁은 LG생활건강의 대표 식기 세재 브랜드다. 이번에 LG생활건강 측이 밝힌 '혐오, 편견, 차별 갈등 조장 반대' 입장이 성별 선택적이라는 반감도 나온다.

'이 세계 퐁퐁남'은 아내에게 배신당한 한 남성이 이혼으로 재산 대부분을 빼앗긴 뒤 우연한 계기로 다른 세계로 건너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제목에 들어간 '퐁퐁'이라는 단어가 여성을 음식에 비유해 남들이 식사를 마친 그릇을 최종 결혼 상대인 남성이 설거지한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여성 혐오적 인터넷 밈이어서 카지노사이트 추천이 됐다.

지난해 8월 네이버웹툰 공모전에서 불거진 '이 세계 퐁퐁남' 카지노사이트 추천에 네이버웹툰 측이 미온적인 대응을 보이면서 여성 독자층의 플랫폼 이탈이 대거 이뤄졌다. 애플리케이션(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9월 1042만명에서 12월 983만명으로 59만명 감소했다. 특히 여성 이용자 수만 532만명에서 476만명으로 56만명 줄어 전체 이용자 수 감소의 94.9%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 협업 업체까지 불똥이 튀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점주들에게 공지를 통해 "네이버웹툰에서 진행한 공모전의 작품이 여성 혐오 발언을 다루며 엑스 내에서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대한 불매 이슈가 발생했다"며 "네이버웹툰 불매운동 이슈가 지속돼 불매운동과 직접 연관이 없는 당사의 '가비지타임'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상품 판매량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 측과 상황 해결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불거진 불매 운동이 있었기에 LG생활건강에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이 엿보인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해당 카지노사이트 추천이 언급됐다. 인플루언서 성향을 알아보지 않고 광고를 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기 댓글도 다 퍼지는데, 불매운동에 장작 넣지 말고 분위기 파악하라", "여자 화장품 팔면서 '페미'라고 욕하고 싶냐", "네이버웹툰도 이용자 빠졌다는데, 여자들이 주고객층인 우리는 직격타"라는 우려도 나왔다.

김소연 카지노사이트 추천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