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악연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챗 GPT 개발사 오픈토토 카지노의 샘 올트먼이 오픈토토 카지노를 둘러싸고 또다시 맞붙었다.
포문을 먼저 연 사람은 머스크다. 그는 10일(현지시간) 오픈토토 카지노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올트먼은 단순히 이를 거절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사양하겠다.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응수했다. 머스크 소유의 엑스를 오픈토토 카지노의 10분의 1 가격에 사겠다고 하며 머스크를 자극한 것이다.

“누구도 오픈토토 카지노 장악 못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가 주도하는 투자자 컨소시엄 오픈 토토 카지노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 있는 비영리법인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는 제안서를 오픈토토 카지노 이사회에 제출했다.
머스크는 인수제안서에서 “오픈토토 카지노는 다시 오픈소스이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투자컨소시엄)는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인수 취지를 설명했다.

올트먼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의 구조상 누구도 오픈토토 카지노를 장악할 수 없다”며 “우리가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약화하려는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의 첫 번째 대립은 약 7년 전에 있었다. 오픈토토 카지노는 올트먼과 머스크,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먼 등이 2015년 설립한 비영리 연구소다.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인공지능(토토 카지노)을 만들겠다는 게 설립 취지다. 하지만 이후 갈등이 불거졌다. 머스크는 토토 카지노 기술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강력한 통제와 공익 추구를 위한 오픈소스 등을 원했다. 반면 올트먼은 토토 카지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한 이익 추구를 원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의 철학적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2018년 오픈 토토 카지노를 떠났다.

머스크, 오픈토토 카지노 떠나서도 지속 비판



머스크와 올트먼은 이후 때마다 공개석상에서 서로를 비판했다. 주로 머스크 쪽이 시작했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 뒤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2019년 영리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오픈토토 카지노가 설립 취지와 달리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올트먼은 머스크의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픈토토 카지노의 영리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오픈토토 카지노는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며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PBC는 전통적인 영리 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중간 형태다. 사회적 환경적 공익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윤추구도 할 수 있다.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인 PBC다. 특히 오픈 토토 카지노는 지난해 10월 660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이후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향후 상장을 위한 수단으로 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왔다.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미국 연방법원에 오픈토토 카지노의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서류를 지난해 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픈토토 카지노는 머스크가 과거 오픈토토 카지노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걸 보여주는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오픈토토 카지노를 떠난 것도 철학 차이가 아니라 자신이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타게이트 둘러싸고도 공방



머스크는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픈토토 카지노와 미국 정부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거세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오픈토토 카지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토토 카지노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총 5000억 달러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 중 1000억 달러를 즉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머토토 카지노는 트럼프 2기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 만큼 최고 참모임에도 스타게이트 발표 직후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큼의 돈이 없다”고 X에 썼다. 올트먼은 “당신도 알겠지만 틀린 말이다. 이미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하고 싶은가”고 즉시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오픈토토 카지노 인수 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가 오픈 토토 카지노의 영리화를 반대하는 소송에 더해 메타도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법원에 오픈토토 카지노의 구조 전환을 반대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오픈토토 카지노가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및 기타 주요 투자자들과의 지분 배분 협상도 변수다. WSJ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오픈토토 카지노의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