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오락가락 슬롯 위해 부도수표 남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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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입으로는 친기업 외치더니
손으론 반기업 법안 만들어"
손으론 반기업 법안 만들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전매특허인 오락가락 슬롯가 점입가경”이라며 “보고 있는 국민들이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는 지난 3일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해놓고 민주당 내부와 노동조합 등에서 반발하자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부도수표’ ‘대국민사기극’ 등의 표현도 썼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첨단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적·법적 토대를 짓밟으면서 삼성전자를 6개나 만들겠다고 한다”며 “입으로는 친기업을 외치고, 손으로는 반기업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친기업 행보는 채식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치킨을 뜯어먹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한 것을 겨냥해 “이 대표가 오늘 발표한 것이 실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 대표의 비전을 ‘뻥사니즘’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훈 의원도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진심이라면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과 국회가 원하면 기업 기밀이 담긴 서류도 무조건 제출해야 하는 국회증언법 같은 법부터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당정협의회 참석 차 국회를 찾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이) 안 하고 있다”며 “일하겠다는 것도 못 하게 막으면서 먹사니즘, 잘사니즘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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