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바카라' 25번 언급하고서…주4일제 가자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회복과 토토 바카라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추가경정예산”이라며 “최소 30조원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 ‘잘사니즘’의 비전을 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첨단산업 육성한다더니…'주토토 바카라' 꺼낸 李
총노동시간 연장하는 건 안돼"…'반도체 52시간 예외' 사실상 거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토토 바카라’을 25차례 언급했다. 그는 “토토 바카라해야 나눌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핵심 토토 바카라 동력이자 첨단 기술력의 결정체인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제 특례)을 도입하자는 여당 국민의힘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다. 오히려 “창의와 자율의 첨단 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주 4일제를 주장했다. 경영계에선 “주 4일 연구개발(R&D)해서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겠냐”며 “앞뒤가 바뀐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총노동시간 연장은 안 돼”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특별한 필요에 의해 불가피하게 특정 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더라도 그것이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 수단이 되면 안 된다”며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기업들이 노동을 착취토토 바카라 노동 시간을 늘려 경쟁하겠다는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는 여당이 주장하는 반도체 고연봉 R&D 종사자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대신 특별연장근로제나 유연근무제 같은 기존 제도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장시간 노동, 노동 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건 형용모순”이라고도 했다.

이날 이 대표의 시선은 상당 시간 국민의힘 의원들이 앉은 쪽을 향했다. 특히 주 52시간제를 토토 바카라면서는 “오락가락한다” “진심이 뭐냐”는 여당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품격을 지켜달라”고 했다.

그는 고용 유연성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을 늘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식으로 고용 유연성을 확대해 안정적 고용을 늘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이 일정 부분 비용을 부담해 국가와 안전망을 마련한 후 고용 관계의 자율성을 높이는 등의 유연성을 부여하자는 취지다. 정년 연장과 국민연금 모수개혁 등을 토토 바카라면서는 “당장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혁의 물꼬를 터보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간판 분배 브랜드인 ‘기본’ 구상도 토토 바카라과 함께 들고나왔다. 그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며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토토 바카라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그는 또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며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이 중 10조원은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10조원이고,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의 일부를 캐시백해주는 상생소비지원금 2조40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과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각 2조원 등이다.

이 대표는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투표로 국회의원을 파면할 수 있는 제도로, 야당 의원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선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고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자산”이라며 “자유민주 진영의 도움으로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토토 바카라 발전한 우리는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재영/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