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빅3' 삼성SDS·카지노사이트 추천 CNS·SK C&C…이젠 AI 서비스 전쟁

시스템통합(SI) ‘빅3’가 각각 다른 방향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카지노사이트 추천 CNS는 최적화, SK C&C는 제조 에이전트에 방점이 찍혔다. 그룹 계열사 업무시스템 구축이라는 안정적 일감을 받아 매출 대부분을 올리던 과거와 달라진 행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지노사이트 추천 CNS는 로봇 최적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 구글 등이 주력하는 분야다. 유통기업 풀필먼트센터, 항공사, 제철소, 2차전지 양극재 공장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제조라인을 AI 기술로 최적화하는 데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지노사이트 추천 CNS의 이런 역량은 수리과학을 전공한 최고경영자(CEO)인 현신균 사장이 지난해 부임하면서 더 확대되고 있다.

현 사장은 “물류센터를 빵으로 비유한다면 AI 최적화는 앙꼬”라며 “물류센터 수주경쟁에서 앞서려면 앙꼬(AI)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지론을 임직원에게 늘 강조하고 있다. 카지노사이트 추천 CNS는 최근 아마존 풀필먼트센터를 누비는 자율주행로봇 ‘키바’와 같은 물류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카지노사이트 추천 CNS의 주요 그룹 고객사인 카지노사이트 추천전자가 미국의 자율주행로봇 업체 베어로보틱스를 지난달 24일 인수하면서 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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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 추천 CNS는 태양광, 풍력 등 전국에 산재한 발전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VPP(가상전력발전소) 최적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전력수급계획에서 원전과 LNG, 석탄화력, 재생에너지 등을 최적화해 조합하는 ‘에너지 믹스’ 기술이 부상하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VPP 시장은 5년 뒤인 2030년 169억달러(약 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카지노사이트 추천SDS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선정한 2024년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서비스 메이저 플레이어에 국내 SI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IBM, 델, KPMG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시장에서도 점유율 24%로 1위다. 클라우드 공급자(CSP) 중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도 제쳤다.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카지노사이트 추천SDS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2%, 12.7% 증가했다. 그룹사 물량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한화생명 등 제조·금융·유통 분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반도체, 에너지 등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카지노사이트 추천에이전트를 개발할 방침이다. 메리츠증권 등에 앞서 공급한 금융상품 추천 및 주문·운용 대행 카지노사이트 추천서비스 ‘마켓캐스터’를 제조업으로 확대하는 차원이다. 지난해엔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센서로 감지한 뒤 클라우드로 이상 징후를 실시간 분석해 알려주는 카지노사이트 추천 예지정비 서비스 ‘PPdM’을 선보였다. SK그룹사 대상으로 시범 도입해보니 돌발 정지에 대응하는 시간과 유지보수 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삼성SDS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 중 삼성전자 및 관계사 비중은 68%에 이른다. 같은 기간 카지노사이트 추천 CNS의 매출 중 카지노사이트 추천전자·화학·유플러스 3개사 비중만 52.5%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SI기업은 AI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대형 소프트웨어(SW) 기업”이라며 “그룹사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