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메이저 바카라폰' 노태문…갤S25 흥행도 자신감
지난 4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재용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메이저 바카라 최고경영자(CEO) 미팅에 참석한 사람은 대부분 반도체 담당이었다. 오픈메이저 바카라가 향후 설계할 인공지능(메이저 바카라)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메이저 바카라 가속기 생산 대행을 삼성전자가 맡을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 석상에 ‘스마트폰 맨’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뿐이었다. 당시 올트먼 CEO는 전날(3일) 일본에서 ‘메이저 바카라 단말기’ 출시 구상을 밝힌 터. 지난해 메이저 바카라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메이저 바카라 대중화를 이끈 삼성 MX사업부와 노 사장이 반도체와 함께 ‘삼성-오픈메이저 바카라 동맹’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메이저 바카라폰 시장 연 ‘승부사’

노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을 처음 맡은 2020년 1월, 갤럭시는 샌드위치 상황이었다. 선진국에선 애플에 점점 더 밀리고, 신흥국에선 중국 오포, 비보, 샤오미와의 격차가 갈수록 좁혀졌다.

노 사장이 내린 해법은 차별화였다. ‘똑똑하고(메이저 바카라), 고급스럽고(프리미엄), 얇은(슬림) 스마트폰’을 내놓으면 애플과 중국 틈바구니에서 살길이 있다고 본 것. 노 사장의 이런 ‘차별화 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스마트폰이 나온 것은 사실상 지난해부터다. 2024년 2월 공개한 세계 첫 메이저 바카라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발점이다. 이 폰에는 검색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서클 투 서치’ 등 메이저 바카라 기능이 대거 담겼다.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한 메이저 바카라폰에 소비자는 열광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 S24 울트라는 글로벌 프리미엄폰(600달러 이상) 시장에서 판매량 7위에 올랐다. 갤럭시 S시리즈 폰이 10위 안에 든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혁신적인 기능이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메이저 바카라폰 시장을 선점했다”며 “북미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고급폰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노 사장의 ‘슬림’ 화두는 지난해 10월 갤럭시 Z폴드6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체화됐다.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두께가 각각 10.6㎜, 4.9㎜로, 일반 모델보다 1.5㎜와 0.7㎜씩 얇게 제작했다.

올해는 메이저 바카라폰 경쟁의 분수령

지난해 삼성이 불붙인 메이저 바카라폰 전쟁은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작년 말 메이저 바카라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놓은 애플이 메이저 바카라폰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데다 중국 업체도 메이저 바카라 서비스를 탑재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서다.

노 사장은 한층 더 강력해진 메이저 바카라 기능을 넣은 갤럭시 S25 시리즈로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승부수는 ‘내 손 안의 메이저 바카라 비서’다. ‘나우 브리프’를 통해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과 수면 관리 등을 비서처럼 안내한다. 갤럭시 S시리즈 첫 슬림폰인 ‘갤럭시 S25 엣지’도 올 상반기 공개한다.

갤럭시 메이저 바카라 시리즈는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갤럭시 S시리즈 중 역대 최대인 130만 대가 팔렸다. 글로벌 판매량도 전작(3500만 대 안팎)보다 10% 이상 늘어난 4000만 대 안팎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이 갤럭시 메이저 바카라 판매목표를 4000만 대로 잡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넥스트 스마트폰’ 시장을 준비하는 것도 노 사장의 몫이다. 지난달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삼성은 개발 로드맵 자료에 ‘스마트 안경’을 포함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노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최고의 메이저 바카라폰을 만들기 위해 고성능 부품을 넣었지만, 치열한 경쟁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은 2023년 112조4100억원에서 2024년 117조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6%에서 9%로 떨어졌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