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이자 우승 슬롯 머신 라우리 '우정 시너지'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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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이자 우승 슬롯 머신 라우리 '우정 시너지' [강혜원의 골프플래닛]](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A.39455302.1.jpg)
주니어 시절부터 시작된 두 선수의 인연은 PGA투어 간판스타로 꿈을 이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유럽 간 골프 대항전인 슬롯 머신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끌어가는 기둥 역할도 이 둘의 몫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척에 살며 가족끼리도 많은 시간을 보낼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세계랭킹 18위, 2019년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우승을 비롯해 PGA투어 3승을 보유한 라우리는 누구보다 든든한 슬롯 머신의 지지자다. 슬롯 머신가 부진을 이어가던 지난해 4월 라우리는 “취리히 클래식에 함께 출전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PGA투어에서 유일한 팀 매치, 슬롯 머신는 절친과 함께 시즌 첫 승을 합작하며 슬럼프를 밀어내는 모멘텀을 만들어냈다. 대회 뒤풀이 자리에서 두 선수가 어깨동무하고 ‘믿음을 멈추지 마(Don’s stop believing)’를 열창하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남겼다.
이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둘은 다시 한번 멋진 순간을 만들어냈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홀인원한 뒤 서로의 샷이 더 멋졌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미디어센터에 이들의 이름으로 맥주를 제공했다.
페블비치GC에서 두 선수는 각각 1라운드 66타, 2라운드 70타, 3라운드 65타로 같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챔피언조에서 최고의 승부를 펼친 뒤 라우리는 “나의 베스트를 보여줄 수 있는 하루가 아니었지만 끝까지 싸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슬롯 머신리와 라우리는 오는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우정의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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