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 슬롯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지고 있다. 뉴스1
9일 온라인 슬롯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지고 있다. 뉴스1
온라인 슬롯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녀 계주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라이벌 중국과 치열한 몸싸움 결과 메달을 놓쳤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 이소연이 이어 달려 4분16초683을 기록하며 중국, 카자흐스탄,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슬롯 대표팀은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온라인 슬롯은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에이스' 최민정이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주자 김길리를 인코스로 밀어주며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결승선을 반바퀴 남겨둔 곡선주로에서 김길리는 인코스를 파고들던 공리와 부딪히며 미끄러 넘어졌다. 온라인 슬롯이 1위로 들어왔고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온라인 슬롯 대표팀이 실격 처리에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온라인 슬롯 대표팀이 실격 처리에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남자대표팀의 5000m 계주에서는 박지원 박장혁 장성우 김태성이 주자로 나섰다. 레이스 내내 중국과 선두다툼을 벌였던 온라인 슬롯은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를 꿰어찼다. 린샤오쥔(중국)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견제하느라 다소 아웃코스로 멀어진 사이 카자흐스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박지원은 두번째로 들어왔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팔로 막았다며 페널티 판정을 내렸다. 결국 온라인 슬롯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중국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