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뉴스1,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뉴스1,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양측의 뜨거운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여권 곳곳에서는 출마를 위한 군불 때기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기 슬롯사이트 2025년이 열릴 경우 야권 주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설 것이 확실하지만, 여권 주자는 '오리무중'이다 보니 구도 전쟁이 조기에 발발한 모양새입니다.

'조기 슬롯사이트 2025년'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은 물론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히려 탄핵을 기정사실화한 조기 슬롯사이트 2025년 논의에 대해 거듭 우려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공식 입장'이라는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조기 슬롯사이트 2025년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을 더 찾기 힘든 것이 요즘의 여의도 분위기입니다. 대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기 슬롯사이트 2025년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시선은 이미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아니라 '다음 인물'로 넘어간 셈입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정에서 끝까지 싸우는 것과는 별개로, 여권 내 잠룡들은 초조한 눈치입니다. 특히 '슬롯사이트 2025년 구도'를 두고서는 이미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여의도의 예상대로 조기 슬롯사이트 2025년이 될 경우, 슬롯사이트 2025년은 헌법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 두 달 (60일) 안에 열려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경우를 고려하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약 한 달 안에 당내 경선으로 슬롯사이트 2025년 후보를 확정하게 됩니다. 이후 본선까지도 딱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슬롯사이트 2025년을 준비하기에는 빠듯한 시간만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선거의 3가지 요소(슬롯사이트 2025년, 인물, 바람) 중 '사람의 힘'으로 어찌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슬롯사이트 2025년'다 보니, 마음이 바빠진 이들이 슬롯사이트 2025년 선점에 나서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대권 의지를 펼쳐 보였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권력 교체'를 꺼내 들었습니다. 홍 시장은 "이번에 만약 조기 슬롯사이트 2025년이 이루어지면 그건 정권 교체보다 권력 교체가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시장은 지난 슬롯사이트 2025년 경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밀려 본선에 나가지 못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탄핵의 위기에 놓이면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슬롯사이트 2025년 확장' 키워드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의 의지와는 별개로, 오 시장이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슬롯사이트 2025년층'으로부터 다른 후보들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 시장은 슬롯사이트 2025년 출마를 묻는 말에 "헌재 결정이 난 이후에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오 시장이 슬롯사이트 2025년 출마를 결심한다면, 중도층 민심이 최대 강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철마다 나오는 '세대슬롯사이트 2025년'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세대슬롯사이트 2025년'를 두고서는 잠재 후보 간 경합까지 벌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건 주자는 물론 잠재적 슬롯사이트 2025년 후보군 중 가장 젊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입니다. 내달 31일 자로 만 40세가 되어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을 얻게 되는 이 의원은 지난 2일 사실상 슬롯사이트 2025년 출마 선언을 하며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 의원은 일부 친한계가 '언더73'을 만들고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부각하자 이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언더73'은 1973년생인 한 전 대표를 주축으로 정치 세대슬롯사이트 2025년를 이뤄내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이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살 정도"라며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세대슬롯사이트 2025년는 정치의 세대슬롯사이트 2025년를 말하는 거지, 연령대를 말하는 게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한 전 대표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이라 어떤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