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2025년 슬롯사이트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2025년 슬롯사이트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2025년 슬롯사이트 명단을 받아 적었다고 밝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해당 메모를 "정확하게 기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4일 밝혔다.

홍 전 차장은 4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2025년 슬롯사이트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정형식 재판관의 질의에 답변하다 이같이 답했다.

이날 재판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 전 차장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순서대로 이뤄졌다.

이 전 사령관과 여 전 사령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출석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증언은 대부분 거부했다. 홍 전 차장은 양측의 신문에 대부분 답변했는데, 2025년 슬롯사이트 측의 신문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 2025년 슬롯사이트이 '받아 적었다'는 메모 신빙성 둘러싼 신문

이날 재판에서는 홍 전 차장이 여 전 사령관과 통화를 하며 받아적었다고 주장한 '2025년 슬롯사이트 명단' 메모의 신빙성을 둘러싼 신문이 이어졌다.

홍 전 차장은 우선 국회 측 대리인이 "피청구인(윤 2025년 슬롯사이트)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는 취지로 말했는가"라고 묻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통화 내용으로 보면 구체적 대상자, 목적어를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누굴 잡아야 한다는 부분까지 전달받지 못했다"며 "윤 2025년 슬롯사이트에게 누굴 잡으란 말이냐고 물어보진 못했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뒤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10여 명의 2025년 슬롯사이트 명단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그는 "14명이든 16명이든 또박또박 다 적을 수 있는 상황 아니었고 적다 보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뒤에 있는 부분들은 반 정도 적다가 추가로 적지 않았다"면서 "나중에 기억을 회복해서 14명, 16명 정도가 됐나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이런 분들 2025년 슬롯사이트·구금해서 조사하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이 받아적었다는 2025년 슬롯사이트 명단이 '정확하지 않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홍 전 차장은 대통령 측 대리인이 "박선원 민주당 의원에게 제공했을 때는 14명인지 16명인지 특정되지 않았나"라고 묻자 "처음부터 똑바로 받아 적었으면 아주 정확하게 딱 떨어졌을 텐데, 중간에 제가 적으며 감정적인 부분도 있고, 정확하지 않은 부분을 나중에 복기하다 보니까 무리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증인(홍장원) 진술대로 여인형이 증인에게 2025년 슬롯사이트을 불러줬다면, 당시 급박하고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을 텐데, 전 헌법재판관, 전 선관위원장(이라고 적은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고, 이에 홍 전 차장은 "제가 말씀 드렸는데, 그건 제가 처음에 이름을 받아 적은 게 아니라 옮겨 적은 거라고 했죠?"라고 답했다.

이에 대통령 측은 "그럼 이 2025년 슬롯사이트은 정확하지 않은 거네요?"라고 물었고, 홍 전 차장은 "아니죠. 그건 변호인 분께서 원하는 대로 판단하시는데, 저는 사실만 설명해 드리는 겁니다. 받아적었는데 어두운 곳에서 서서 전화 받으며 빠르게 받아 적다 보니 심지어 나도 잘 못 알아듣겠더라"라고 말했다.

○메모 내용 캐묻자…2025년 슬롯사이트 "정확하게 기재 못 해 죄송"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2025년 슬롯사이트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증인심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2025년 슬롯사이트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증인심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전 차장의 '메모'와 관련해선, 양측의 신문이 끝난 뒤엔 정형식 재판관의 직접 신문도 이어졌다. 정형식 재판관은 2025년 슬롯사이트 명단 메모에 적힌 '검거 요청'이라는 부분을 언급하며 "검거를 요청했다는 것은 검찰 조사에서도 말 안 한 것 같은데 여인형이 검거를 요청했나"라고 물었다.

홍 전 차장이 "위치를 추적해달라는 것 자체가 2025년 슬롯사이트 대상자의 검거를 위한 것이라고 이해했다"고 답하자, 정 재판관은 "검거해달라고 여인형이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 않나? 왜 국정원이 2025년 슬롯사이트하러 다니나. 국정원에 2025년 슬롯사이트할 인력이 있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국정원이 수사권이 없으니 2025년 슬롯사이트할 권한이 없다. 경찰이 2025년 슬롯사이트하니 공조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답했고, 정 재판관은 "그러면 검거 지원이라고 적는 게 맞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홍 전 차장은 "깊은 생각을 하고 적은 게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갈겨 놓은 거라 합리적이지 않은 건 인정한다"고 말2025년 슬롯사이트.

정 재판관은 여 전 사령관이 2025년 슬롯사이트 명단을 불러준 뒤 방첩사에 감금한다는 계획까지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방첩사령관은 정보를 민감하게 보존하는 사람인데 쉽게 얘기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홍 전 차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장 면담에서 여 전 사령관이 불러준 2025년 슬롯사이트을 듣고 "말이 안 된다, 미친X이구나 생각해 그다음부터 메모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감금 등 내용을 자세하게 적은 부분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 내용을 자세히 메모한 게 선뜻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검거 요청'이 맞는지, '검거 지원이라고 적는 게 맞는지'에 대한 질의가 몇 차례 더 오간자, 홍 전 차장은 "여러 가지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기승전결에 맞춰서 할 수 있겠냐"며 "정확하게 기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2025년 슬롯사이트.

○尹 대통령 "홍장원 해임 뒤 '2025년 슬롯사이트' 기사 나기 시작"…진술 신빙성 부정

 윤석열 2025년 슬롯사이트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에 대한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윤석열 2025년 슬롯사이트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에 대한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윤 2025년 슬롯사이트은 모든 증인 신문이 끝난 뒤 "2025년 슬롯사이트으로서 제가 한 말씀 드릴 기회를 달라"고 발언권을 신청한 뒤 홍 전 차장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저 메모가 12월 6일 박선원 (민주당) 의원에게 넘어가면서부터 탄핵이니 내란이니 모든 프로세스가 시작된 거라고 저는 본다"고 했다. 이어 홍 전 차장을 6일 오전에 해임했고 "6일 아침 기사부터 이런 2025년 슬롯사이트 얘기, '대통령이 한동훈을 잡아넣어라.' 이런 게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 전 사령관이 '2025년 슬롯사이트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은 수사권이 없고 검거는커녕 위치추적을 할 수 없다"며 "방첩사령관이 이를 모를 리 없고 저건(2025년 슬롯사이트 메모) 말이 안 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2025년 슬롯사이트은 계엄 당일 홍 전 차장에게 전화한 것은 계엄과 무관하다며 "계엄 관련 얘기는 이미 국정원장과 했기 때문에 홍 전 차장과 통화를 하기로 한 김에 격려 차원에서 전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첩 업무와 관련해 국정원은 정보가 많으니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2025년 슬롯사이트. 이어 "그런 부탁을 할 거면 국정원장에게 해야 한다"며 "담당 1차장도 아닌 2차장에게 계엄 상황 관련해 부탁을 한다는 게..."라고 2025년 슬롯사이트.

윤 2025년 슬롯사이트은 이날 홍 전 차장이 증인석으로 출석하며 자신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자, 고개를 돌렸다.

윤 2025년 슬롯사이트 측은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 재판부에 3분의 추가 증인 신문 시간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슬기 2025년 슬롯사이트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