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슬롯 담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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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이재명·최상목·우원식 4자회담
계엄사태 이후 여야정 첫 협치
4자 회담 이르면 10일 열기로
여야 모두 조기대선 가능성 고려
벚꽃슬롯·연금개혁·개헌특위 등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 나올 듯
계엄사태 이후 여야정 첫 협치
4자 회담 이르면 10일 열기로
여야 모두 조기대선 가능성 고려
벚꽃슬롯·연금개혁·개헌특위 등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 나올 듯

◇ 여야정슬롯체 다음주 개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4일 국회에서 슬롯 실무협의를 열고 슬롯 4자 회담을 오는 10~11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 의장은 회의 직후 “오늘(4일) 논의한 의제에 대해 다음주 슬롯에서 결론을 도출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 벚꽃 슬롯 논의도 공식화
추경 논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실무 회의에서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추경 편성을 제시했다. 같은 날 최 권한대행 역시 정치권에 신속한 추경 논의를 촉구한 만큼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그는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비자발적 퇴직자 수도 4년 만에 증가했다”며 “(추경 편성이)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지금 곧바로 시작해도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여당은 공식적으로는 ‘예산 조기 집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도 추경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4자 회담에서 시기와 대상에 대한 슬롯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한 슬롯체 구성 방식과 모수·구조개혁 우선순위, 국회 개헌 특별위원회 구성 등도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슬롯 공백 상태가 길어진 가운데 여야정이 협치의 첫발을 뗀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정쟁만 일삼아선 안 된다는 위기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소람/정상원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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