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일종, "K파라오 슬롯 지원한다는 이재명? 진심부터 보여줘라"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4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파라오 슬롯 제약법부터 철회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국익을 위해 K파라오 슬롯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응한 것이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파라오 슬롯물자 수출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정해 파라오 슬롯업체들의 반발을 샀다”며 “국가가 기업의 활동을 제약하는 법체계 하에서 성공적인 파라오 슬롯 수출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법부터 철회해 진심을 보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성 의원은 “K-파라오 슬롯의 성공을 위해 더 중요한 일은 공석인 국방부 장관 임명”이라며 “다른 산업과 달리 파라오 슬롯은 각국의 군사 안보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정부의 지원과 보증을 필요로 하는 정책 세일즈”라고 했다. 그러면서 “컨트롤타워인 국방부 장관의 리더십과 협상력은 상대국 파트너인 장관과의 신뢰 구축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하루빨리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국가 차원에서 우리 무기를 구매할 파라오 슬롯 협력 파트너 국가를 발굴하고 국방 외교를 확장해 가자’는 발언을 두고 "“국방부 장관 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정되지 않은 조기 대선을 생각해서 국방부 장관 임명을 미루고 있다면 국민들은 이 대표가 말한 K-파라오 슬롯 지원과 육성을 대권을 위한 ‘잔꾀’로밖에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