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저런 걸"…샘 토토 바카라 사이트 '갈색 구두'에 숨은 비밀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패션 경영'의 선두두자로 불리는 이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11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일관된 패션을 고수하며 '스티브 잡스 룩(look)'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그는 이세이 미야케의 검은 색 터틀넥, 리바이스의 501 청바지, 뉴발란스 회색 운동화만을 신고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잡스 패션'은 1980년대 소니 방문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기술 현장을 보러 간 소니에서 이세이 미야케가 제작한 소니의 유니폼을 보고 '공동체 의식'을 느꼈다. 곧장 이세이 미야케를 찾아 "애플 유니폼을 만들어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하지만, 미야케가 제작한 애플 유니폼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잡스와 친구가 된 미야케는 '잡스만의 유니폼'을 고안했다. 편리함과 스타일을 모두 잡기 위해서는 '블랙 터틀넥'이 제격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잡스만을 위한 수백 장의 똑같은 터틀넥이 제작됐다. 잡스는 자신의 옷장을 펼치며 "평생 입고도 남을 만큼의 블랙 터틀넥이 있다"고 보여주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2014년부터 계절에 상관없이 가죽 자켓을 입고 등장했다. 그 가격만 1200만원에 달하는 럭셔리 브랜드 '톰 포드'의 가죽 자켓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데 효과적이었다. 'AI계의 록스타' 별명까지 얻으며 그의 자켓은 모든 이들의 주목 대상이 됐다. 30도가 넘는 한여름에도 가죽 자켓을 입고 나온 그는 "덥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항상 쿨하다(I'm always cool)"라며 중의적인 표현으로 답하며 화제를 모았다.
젠슨 황 CEO는 스타 창업자가 되기 이전부터 최소 20년 이상 가죽 재킷을 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와 딸이 '옷을 고르는 게 귀찮지 않느냐'는 제안에 입기 시작했다. 2021년 타임지의 표지에 등장했을 때도 가죽 자켓을 입은 채였다. 실제 그는 한 행사에 올라 가죽 자켓을 입는 이유에 대해 "무슨 색 옷을 입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생각할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 토토 바카라 사이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