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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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 상품을 찾는 금융소비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온라인 바카라를 동결한 이후에도 은행권 정기예금 온라인 바카라가 줄줄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신온라인 바카라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은행채 등 시장온라인 바카라가 하락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기준온라인 바카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만기가 긴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줄줄이 떨어지는 은행 예·적금 온라인 바카라…고민 깊어지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온라인 바카라를 연 3.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지난달 16일 이후로도 은행들은 줄줄이 정기예금 온라인 바카라를 낮추고 있다. 광주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온라인 바카라 동결 하루 만인 지난달 17일 주요 수신 상품 4개의 기본온라인 바카라를 0.05~0.2%포인트 인하했다. 만기가 12개월인 ‘중도해지괜찮WA예금’의 기본온라인 바카라는 연 3.05%에서 연 2.85%로 0.2%포인트 낮췄다. ‘행운박스예금’의 기본온라인 바카라도 만기(6~36개월)에 따라 연 2.5~3.2%에서 연 2.4~3.1%로 일제히 0.1%포인트 내렸다.

시중은행인 우리은행도 지난달 20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온라인 바카라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 낮췄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21일 주요 수신 상품 8개의 온라인 바카라를 0.1~0.3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3일 뒤인 24일에도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온라인 바카라를 0.07~0.4%포인트 내렸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달 21일 ‘코드K 정기예금’을 비롯한 주요 예금 상품의 온라인 바카라를 만기별로 0.1~0.2%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기준온라인 바카라를 0.25%포인트씩 낮추다가 올 1월엔 동결을 결정했는데도 정기예금 온라인 바카라가 계속 낮아지는 이유는 은행채 온라인 바카라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 온라인 바카라는 작년 12월 31일 연 3.033%에서 올해 1월 31일 연 2.858%로 한 달 사이 0.175%포인트 낮아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온라인 바카라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큰 탓에 은행채 온라인 바카라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권이 수신온라인 바카라를 연달아 낮추면서 소비자가 실제 가입한 정기예금의 평균적인 온라인 바카라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이 지난해 12월 새로 취급한 모든 정기예금 상품의 가중평균 온라인 바카라는 연 3.22%로, 전월(연 3.36%)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말께 집계가 완료될 1월 기준 평균 온라인 바카라는 더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산 증식을 돕는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앞으로 정기예금 상품의 온라인 바카라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만기가 긴 수신 상품에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김현섭 국민은행 한남PB센터장은 “수신온라인 바카라가 떨어지는 속도에는 이견이 있을지라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권 종사자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며 “정기 예·적금 만기를 길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