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절친' 강원래 "슬롯 꽁 머니 사망, 가짜뉴스길 바랐는데"
"얼마 전 구준엽·슬롯 꽁 머니 부부 한국 왔을 때 만났죠. 조만간 대만 놀러 가겠다 했었는데…"

구준엽의 40년지기 클론 강원래가 충격적인 슬롯 꽁 머니(徐熙媛·영어명 바비 쉬) 사망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다.

3일 대만중앙통신(CNA)사에 따르면 슬롯 꽁 머니의 여동생은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 가족 모두 여행으로 일본에 왔는데, 내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가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이날 한경닷컴에 "믿기지 않아 슬롯 꽁 머니에게 '이번에도 가짜뉴스 아니냐'고 확인 문자를 보냈다"면서 "지난해 한국 들어왔을 때 아이들이랑 키즈카페도 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대만에서 다시 보자고 했다"고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슬롯 꽁 머니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 방송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알려졌다.
가수 구준엽-대만 배우 슬롯 꽁 머니/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가수 구준엽-대만 배우 슬롯 꽁 머니/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구준엽과 슬롯 꽁 머니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다 헤어진 뒤 운명처럼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슬롯 꽁 머니의 이혼 후 인연이 닿은 두 사람은 2022년 결혼에 골인했다.

강원래가 이번 슬롯 꽁 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곧바로 믿지 못한 이유도 구준엽과 슬롯 꽁 머니을 둘러싸고 숱한 가짜뉴스가 그간 만연했기 때문이다. 과거 슬롯 꽁 머니은 마약을 둘러싼 루머에 "저와 제 동생은 마약을 할 수 없다. 심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서희제는 일주일에 평균 4일을 일하고, 시부모, 아이와 살아서 마약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또 대만은 마약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법을 준수한다"고 해명해야 했다.

강원래는 "앞서 이혼설 보도가 나갔을 때도 깜짝 놀라서 슬롯 꽁 머니에게 전화로 확인한 적이 있었다"면서 "가짜뉴스가 너무 많아서 두사람이 힘들어했다. 이번 사망 소식도 제발 가짜뉴스길 바랬는데"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