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사옥. 한경DB
현대차·기아 사옥. 바카라 에볼루션DB
올해 1월 국내 완성차 회사 5곳의 국내외 바카라 에볼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5개사의 국내외 바카라 에볼루션은 39만3385대로 전년 동기(61만7646대) 대비 3.9%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4개사 모두 바카라 에볼루션이 줄었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현대차가 31만39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아(23만9571대) 한국GM(3만1618대) KGM(7980대) 르노(3817대) 순이다.

5개사의 판매 감소를 이끈 건 내수 판매였다. 지난달 5개사의 국내 바카라 에볼루션은 9만596대로 전년 동기 보다 11.9% 줄었다. 지난해 1월 51만4743대였던 해외 판매는 지난 1월 50만2623대로 2.4% 낮아졌다. 해외 판매는 2.3% 줄어든 50만2789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한 4만6054대를 팔았다. 해외 바카라 에볼루션는 26만4345대로 전년 동월(26만8013대)와 비슷했다. 기아는 국내 바카라 에볼루션가 특수차를 포함해 4만4608대에서 3만8403대로 줄었다. 해외 바카라 에볼루션는 2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The 2025 바카라 에볼루션 그래비티 트림. 기아 제공
The 2025 바카라 에볼루션 그래비티 트림. 기아 제공
한국GM은 국내에서 57.5% 급감한 1229대를 파는 데 그쳤다. 해외에서도 24.6% 감소한 3만389대를 바카라 에볼루션했다. KGM은 국내에서 38.9% 줄어든 2300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5.0% 늘어난 5680대를 바카라 에볼루션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바카라 에볼루션(7454대)였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6547대), 기아 카니발(6068대), 현대차 그랜저(5711대), 현대 아반떼(5463대) 등의 순이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