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슬롯 무료 사이트 전쟁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내수 중심 금융주와 통신을 비롯한 고배당 방어주가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슬롯 무료 사이트 우려가 없는 엔터와 인터넷 관련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주 등도 선방하고 있다. 당분간 슬롯 무료 사이트 공포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이 같은 방어·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글로벌 슬롯 무료 사이트 확전 우려에…피난처로 떠오른 'F·T·I'

금융주로 쏠린 외국인·기관 자금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825개인 데 비해 상승 종목은 98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주로 인터넷과 금융, 통신 등 내수 관련주였다. 내수주가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슬롯 무료 사이트 전쟁 우려를 비껴가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이날 각각 9%, 0.23% 올랐다. 효율적인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딥시크의 등장으로 생긴 상승 동력을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 카카오 주가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만날 것이란 관측에 상승폭을 더 키웠다.

삼성생명(2.81%)과 (1.07%), (1.75%) 등 금융주도 내수 중심 사업과 주주환원 계획 등이 부각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는 2.41% 뛰었다. (-1.98%)와 (-1.76%) 등 대형 은행주는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62%, 3.28% 하락하는 동안 KRX은행(1.65%)·증권(1.38%)·보험(1.69%) 지수는 상승했다.

외국인·기관 자금도 금융주로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증권 주식을 각각 84억원, 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 18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기관투자가는 주식을 123억원어치 사들였다.

배당기준일 남은 종목 투자도 관심

통신을 비롯한 고배당 방어주도 변동성 장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가가 2.35% 뛰었고 도 0.9% 상승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소외된 내수주가 슬롯 무료 사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통신주처럼 배당 방어주 성격을 지닌 종목은 더 잘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배당기준일이 지나지 않은 종목 중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지표)이 높은 기업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배당기준일이 12월 말로 일률 적용됐는데 배당 절차 선진화 정책으로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인 이듬해 3월 말까지 기준일이 분산되고 있다. 해가 바뀌어도 이런 종목을 매수하면 기말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기준일이 지나지 않은 종목은 삼성카드 등이다. 배당수익률(3일 종가 기준)은 삼성카드 6.6%, LG유플러스 4%, 기아 6.8%, LX세미콘 4.3% 등이다. 배당만으로 4~6%대 수익률을 얻으며 주가가 반등하길 기다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설마 했는데 예고한 대로 슬롯 무료 사이트 정책이 발표됐다”며 “2월과 3월은 배당과 주주총회 시즌인 만큼 배당주와 가치주가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일부 ‘트럼프 수혜주’도 비교적 안전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날 과 는 각각 0.16%, 1.29% 상승했다. LNG 관련주 주가도 0.14% 올랐다. (0.67%) 등 엔터주 역시 하락장 속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한신/류은혁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