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슬롯 머신 게임테인먼트 기업 주가가 올 들어 나란히 상승세다. ‘간판급’ 아이돌 그룹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4.6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4.94%)의 세 배 수준이다. 하이브의 지난달 31일 종가는 22만5000원으로 작년 4월 후 9개월 만의 최고다. 코스닥시장에선 슬롯 머신 게임테인먼트가 16.78% 뛰었다. 같은 기간 YG슬롯 머신 게임(11.52%), 슬롯 머신 게임(10.95%)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하이브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공백기를 겪은 BTS는 이르면 올 하반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롯 머신 게임업계에선 BTS가 연내 음반을 발매하고 내년부터 월드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BTS는 공백기 이전 하이브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BTS는 이번 월드투어 티켓과 기획상품(MD)만으로도 1조원가량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G는 올 하반기 슬롯 머신 게임가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적자로 예상되는 연간 실적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슬롯 머신 게임는 지난해 멤버 일부가 솔로 앨범만 내고 그룹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핵심 수익원이 가동하지 않는 가운데 신인 그룹 투자 비용이 들어가 YG는 작년 1~3분기 215억원가량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70억원가량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BTS와 블랙핑크 활동 재개가 최근 둔화한 K팝 시장 성장세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K팝 전반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올라가 슬롯 머신 게임산업 전반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BTS, 블랙핑크 등 ‘메가 IP’의 활동 재개로 음반 수출액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인 데뷔로 라인업 ‘다각화’
신인 그룹 데뷔도 주가 상승 재료로 꼽힌다. SM에선 오는 24일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한다. SM이 4년3개월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다. SM은 최근 연 출범 30주년 콘서트에서 하츠투하츠의 영상을 공개했다. 팬덤의 관심을 끌어 빠르게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JYP는 연내 L2K, 프로젝트C 등 신인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YP는 그간 저연차 그룹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낮은 멀티플(기업가치 산정에 쓰는 배수)을 적용받았다”며 “올해부터는 신인 라인업이 강화돼 멀티플 하방이 지지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달러 기조 역시 슬롯 머신 게임주엔 호재로 평가된다. 비용은 주로 국내에서 원화로 나가지만, 북미 콘서트와 앨범·MD 판매 수익 등은 주로 달러로 발생해서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분야 교류 합의로 2016년 이후 이어진 한한령(한류 금지령) 완화 기대도 크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팝 그룹이 중국 공연으로 현지 팬과의 접점을 키우면 앨범 판매량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